"성공, 이것에 달렸다"...나델라 MS CEO가 강조한 능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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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미 2022.04.14 09:36 PDT
"성공, 이것에 달렸다"...나델라 MS CEO가 강조한 능력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출처 : 와튼 경영 대학원 일의 미래 컨퍼런스 화면 캡처)

하이브리드(혼합형) 근무 등 미래 업무 구조적 변화
직원 '웰빙' 위한 새로운 매니지먼트 방식 중요해져
"취침 전 업무 생산성 높아"...팬데믹이 만든 '트리플 피크'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현지시각) 와튼 경영 대학원에서 진행한 일의 미래(Wharton Future of Work) 컨퍼런스에 출연해 "하이브리드(혼합형 근무) 세계에서 기술만큼 중요한 것은 매니지먼트(관리)다”라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기술 회사는 기술이 모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리더십과 매니지먼트, 혁신적인 기술의 우수성은 함께 가야 하는 가치"라며 하이브리드 시대에서 관리 능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이브리드 근무의 가장 큰 특성은 바로 '유연성'이다. 그러나 분산된 시간에 일을 해내야 하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더 많은 시간 동안 일에 매어있게 된다. 원격근무의 경계가 모호하기 때문에 직원은 상사가 업무 시간이 아닌 늦은 시간에 보낸 이메일에도 답을 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다.

나델라 CEO는 “우리는 결과물만 생산성으로 생각하지만, 직원 웰빙(삶의 질)도 가장 중요한 생산성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의 웰빙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좋은 매니지먼트 방식이 필요하다. 주말이나 밤에 갑작스럽게 받는 이메일에 답변하지 않아도 된다는 규범을 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하이브리드 시대에 생산성의 중요한 부분인 직원의 웰빙을 돌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소프트 스킬을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팬데믹 기간 중 약 5만 명의 직원을 채용했다. 나델라 CEO는 한 번도 물리적으로 같은 공간에 함께 있었던 적이 없는 새로 입사한 직원들이 효과적으로 '온보딩(정착)' 할 수 있었던 방법에 대해 "직속 매니저와의 연결성"을 꼽았다.

전통적으로 새로운 직원이 출근하면 사내 온보딩 시스템에 따라 교육을 받는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시대는 다르다. 이제 새로운 직원의 온보딩 교육은 온전히 직속 상사의 역할이 됐다. 사내 복지 설명에서부터 조직 구성원 소개까지 모두 매니저가 담당한다. 그간 기술에만 집중했던 기업이 온보딩을 책임지는 매니저 역할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것이다.

나델라 CEO는 “돈을 투자해 매니지먼트 능력을 구축하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 이것에 회사의 성공이 달렸다"고 힘줘 말했다. 다음은 대담 주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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