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잔인한 9월' 재연... 다우 500p 급락, S&P500 연중 최저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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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2.09.30 14:33 PDT
美 증시 '잔인한 9월' 재연... 다우 500p 급락, S&P500 연중 최저점 경신
역대급 허리케인 이언이 미국 플로리다 지역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4등급 위력을 지닌 이안은 28~29일(현지시간) 플로리다를 강타하면서 최소 25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건물과 주택 수백 채가 침수됐으며 220만 가구가 정전사태를 겪었다. 이안은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상륙할 예정이다. 이안이 휩쓸고 간 플로리다 포드마이어스 해안가에 부서진 보트가 엉켜있다. (출처 : Gettyimages)

다우존스 500포인트 급락, S&P500 지수는 연중 최저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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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마지막 날인 30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모두 급락하면서 '9월의 악몽'을 재연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500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다.

이날 뉴욕주식시장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0.10포인트(1.71%) 급락한 2만 8725.5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2만 9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54.85포인트(1.51%) 하락한 3585.62로 마감했다. 지난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달을 마감했다고 CBNC는 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전날 대비 161.89포인트(1.51%) 떨어진 1만 575.62로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는 '잔인한 9월' 시장을 그대로 반영했다. 월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8.8%, S&P500 지수는 9.3% 하락했다. 나스닥지수 하락폭은 10.5%나 밀렸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각각 4%와 2.7%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3분기에만 5.4% 하락했다. 2015년 이후 처음으로 3분기 연속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3대 지수는 이번 주 들어 낙폭을 키웠다. S&P500 지수와 다우지수는 이번 주에만 각각 2.9%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2.7% 떨어졌다.

찰리 빌렐로 컴파운드 어드바이저스 CEO는 "S&P500 지수는 올해 50번째로 1%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큰 하락 변동성"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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