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인재유치 전쟁/ 웨이모 EV 자율주행 공유차/ 마이너스 캐시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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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1.12.29 11:24 PDT
메타버스 인재유치 전쟁/ 웨이모 EV 자율주행 공유차/ 마이너스 캐시우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오큘러스 등 VR 플랫폼이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이라고 선언하고 있다. (출처 : 페이스북 뉴스룸)

[테크브리핑1229]
빅테크 기업 '메타버스' 인재유치 경쟁 '후끈'
웨이모, 핸들없는 EV 자율주행 공유서비스
체면 구긴 캐시우드, ETF 수익률 마이너스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일하는 방식과 일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있는데요. 최근 기업들은 재택근무가 가능하고 더 좋은 여건을 찾아 떠나는 직원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런 현상을 '퇴사의 시대'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이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들이 구인난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기업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특히 메타버스와 같이 새로운 트렌드로 회사의 비전을 변경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들은 핵심 인재를 유치하고, 또 빼오기 위해 경쟁하고 있습니다.

최근 애플과 메타가 맞붙었습니다. 28일(현지시각) 메타는 최근 수개월 간 애플에서 100여 명의 엔지니어를 빼왔습니다. 애플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메타의 증강현실(AR) 커뮤니케이션 대표인 안드레아 슈버트를 영입했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애플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는데요. 자사의 핵심 엔지니어에게 5만달러~18만달러의 자사주를 보너스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향후 4년에 걸쳐 지급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대상자들은 대부분 8만 ~12만달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이 이렇게 큰 규모의 주식 보너스를 제공한 것은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보너스 대상자가 전체 직원의 10~20%에 불과해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경계없는 영역 확장 ... 인재 유치 경쟁 계속된다

애플은 최근 메타버스 시대를 앞두고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분야에도 뛰어들고 있는데요. 블룸버그는 애플과 메타가 향후 2년간 주요 하드웨어를 출시하면서 가상현실 헤드셋과 스마트워치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앞서 테크브리핑을 통해 메타의 자회사 오큘러스 앱이 지난 크리스마스에 애플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한 앱으로 선정된 사실을 전해드리기도 했는데요. 메타버스 관련 분야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 애플은 반도체까지 내재화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팀 쿡 CEO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자체 제작한 M1 칩이 애플 맥의 매출 70.1% 성장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는데요. 인텔을 버리고 자체적으로 칩을 개발한 애플의 결정이 올해 결실을 맺었다고 CNBC가 보도했습니다. 이제 기업들의 생존과 영역 확대를 위한 영원한 아군도 적군도 없는 시대가 됐는데요. 빅테크의 영역을 넘나드는 경쟁과 인재 유치 경쟁은 2022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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