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탭투페이' 직접 결제 / 크립토 거래소 슈퍼볼 광고전쟁 / 오피스 '플렉스 공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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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2.02.08 11:56 PDT
아이폰 '탭투페이' 직접 결제 / 크립토 거래소 슈퍼볼 광고전쟁 / 오피스 '플렉스 공간' 급증
애플이 8일(현지시간) 발표한 아이폰을 이용한 탭투페이 결제 서비스. (출처 : 애플)

[테크브리핑0208]
아이폰 가져다대면 결제... "직접 결제 시스템 도입"
슈퍼볼 점령한 가상화폐 ... 거래소 TV광고 경쟁 후끈
포스트 코로나, 기업 24% 오피스 4분의 1 자율좌석 도입

"아이폰을 가져다 대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애플이 별도의 장치 없이 아이폰으로 직접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애플은 8일(현지시간) 아이폰에 '탭투페이(Tap to Pay)'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해서 판매자가 아이폰을 '탭' 하는 방식으로 애플페이나 비접촉 방식의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그리고 기타 디지털 지갑을 통해 안전하게 결제가 이뤄지는 겁니다. 아이폰 자체를 단말기로 활용하는 건데요. 특징은 추가로 하드웨어나 결제 단말기가 필요 없다는 점입니다.

애플에 따르면 애플페이 지불 파트너인 온라인 결제 플랫폼 스트라이프(Stripe)를 시작으로 여러 결제 플랫폼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디스커버, 마스터카드, 비자 등 주요 카드사의 신용카드와 직불카드도 사용 가능합니다. 애플은 올 하반기부터 iOS 업데이트를 통해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빌리 알바라도 스트라이프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는 "전자상거래를 위해 주머니 속 아이폰이 단말기가 되어 비접촉식 결제를 수락하는 방식"이라며 "우리의 수백만 기업이 고객에게 빠르고 안전한 결제를 제공하면서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 '블록'이 긴장하는 이유는?

애플은 탭투페이 방식의 아이폰 결제 서비스를 위해서 올초 캐나다 핀테크 업체 모비웨이브와 함께 1억달러를 투자해 서비스 개발을 진행해왔다고 하는데요. 최근 애플은 골드만삭스와 파트너십을 통해 자체 신용카드를 출시하고, '선구매 후 결제'인 BNPL 시장 진출에 나서는 등 핀테크 분야 서비스 부문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새롭게 선보인 아이폰 탭투페이 결제 서비스는 경쟁사들의 긴장하게 하고 있는데요. 비접촉 결제 서비스 부문을 선점하고 있는 '블록'(구 스퀘어)이 그 대상입니다. 블록은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가 창업한 회사인데요. 스마트폰에 정사각형 모양의 리더기를 꽂아서 신용카드를 긁어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POS 시스템을 개발했죠. 일반 카드사와 비교해 서비스 수수료도 낮추면서 인기를 끌었는데요. 애플의 비접촉식 아이폰 결제 서비스는 아예 리더기를 없앤 겁니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새로운 서비스가 블록은 물론 POS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록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41% 하락한 101.33달러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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