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빅테크, AI 사업화 사활 ②로보택시 확장 제동 ③애플 헤드셋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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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라 2023.01.29 19:00 PDT
①빅테크, AI 사업화 사활 ②로보택시 확장 제동 ③애플 헤드셋 리스크
(출처 : Gettyimages)

[테크브리핑 2022년 1월 30일]
항균 단백질 만들고 법률문서 작성하고…AI 이용한 ‘비즈니스’ 구축 사활
샌프란 교통 당국, 로보택시 확장에 제동, 왜?
애플 헤드셋, 히트메이커 명성에 유일한 예외?

지난해 11월 출시된 오픈AI의 대화형 챗봇 ‘챗GPT’가 나온지 두 달. 제너레이티브 AI의 무한한 활용 가능성이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인간에 버금가는 언어능력으로 최근 미국 최고 경영대학인 와튼스쿨 MBA에 합격하고 의사면허와 로스쿨 시험까지 통과하면서 그야말로 혁신과 혼란이 동시에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제러네이티브 AI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AI 기술의 완성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이제 AI는 인간, 특히 전문가 집단의 훌륭한 조수로서 기능할 전망입니다. 

26일(현지시각) 뉴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AI가 박테리아를 죽이는 단백질을 설계해 실제 일부가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생명공학 스타트업 프로플루언트(Profluent)는 AI를 사용해 수백만개의 새로운 단백질을 설계한 다음 작동 여부를 테스트하기 위해 샘플을 만들었는데요. 항균 활성을 가진 단백질 그룹을 선택했더니 실제 박테리아를 파괴하는 천연 단백질과 유사한 화학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접근 방식으로 새로운 의약품을 만드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밖에 법률 스타트업 렉시온(Lexion)은 챗GPT를 활용해 고객이 법률 문서의 초안을 작성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요. 음성 코칭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유들리(Yoodli)는 자체 프로그램에 챗GPT를 추가해 성능이 100배 이상 향상됐습니다. 

👉바보야! 문제는 비즈니스야~빅테크, 사업화에 박차 

챗GPT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들의 의사결정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가장 적극적임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마이크로소프트(MS)인데요. 2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빅테크들의 과제는 참신하지만 아직 불완전한 기술을 큰 사업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S는 오픈AI에 수십억달러의 투자를 진행 중인데요. 이를 통해 MS 제품 전체에 오픈AI의 혁신을 주입할 계획입니다. 이미 빙(Bing) 검색 엔진과 마이크로소프트 디자이너와 같은 그래픽 디자인 소프트웨어에 오픈AI 기술을 통합 중이고요. 애저(Azure) 클라우딩 비즈니스는 AI에 대해 생각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플랫폼으로 만드려는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메타와 세일스포스 역시 AI 도구를 개발 중입니다. 

챗GPT가 만능 치트키는 아닙니다. 여러 연구결과에서도 드러났듯 다양한 허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참고기사: 챗GPT, 세 가지 한계점과 세 가지 기회) 실행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고 속도가 느리며 잘못된 정보를 생산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수많은 이들이 열광하는건 특정 분야에서만큼은 파괴적인 능력을 발휘하기 때문이겠지요. 이제부터는 이 대단한 기술을 활용해 어떤 기업이 소위 ‘돈’이 되는 서비스를 만드느냐의 싸움이 될 것입니다. 마치 모바일 생태계가 구축된 후 그 위에서 수많은 앱서비스가 생겨난 것처럼 챗GPT를 활용한 각양각색의 서비스 대결이 눈 앞에 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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