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AI 과학혁명 대항해 시작… 미국, 제네시스 임무 돌입
제네시스 미션, AI를 과학의 심장에 이식하다
미국 에너지부, 24개 빅테크와 협력 발표
구글 딥마인드 ‘AI 공동 과학자’ 전격 투입
오픈AI, 베나도 슈퍼컴퓨터에 배포… “2026년을 과학의 해로”
더밀크의 시각: 호모 마키나 본격화… 과학 인재가 희망
AI가 놀라운 과학적 발견을 주도하는 ‘AI 과학자’가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2024년 10월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화학상 수상자로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Demis Hassabis) CEO와 존 점퍼(John Jumper) 수석 연구원을 선정, AI로 인한 과학의 변화를 예고했다. 이들이 개발한 AI 모델 알파폴드(AlphaFold)는 수십년 간 생물학계의 난제였던 ‘단백질 구조 예측’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다.
2026년은 이러한 변화가 폭발적으로 가속화될 전망이다. ‘AI 중심의 과학적 발견(AI-driven Scientific Discovery)’의 대항해 시대가 시작될 것이란 게 업계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프론티어 AI 모델은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설계하는 ‘추론(Reasoning)’ 능력, 사람의 개입 없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에이전트(Agent, 대리인)’ 능력을 갖추며 빠르게 발전 중이다.
단순한 도구를 넘어 인류의 지적 능력을 확장하고, 과학적 난제를 함께 해결하는 파트너가 되는 것이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 역시 “초지능 도구가 과학적 발견과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는 결과적으로 풍요와 번영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18일(현지시각) 미국 에너지부(DOE)와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등 24개 빅테크가 발표한 ‘제네시스 미션(Genesis Mission)’ 협력은 이러한 흐름에 방점을 찍은 사건이다. AI를 국가 안보와 에너지, 생명 공학 등 핵심 과학 분야의 심장부에 이식, 과학 발전을 가속화하고 미국의 기술 패권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제네시스 미션은 미 행정부가 2025년 11월 24일 공식 출범시킨 AI 기반 과학혁신 국가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