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암호화폐 단속, 美는기회?/ EV배터리 재활용/ 아마존의 신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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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라 2021.09.24 10:32 PDT
中 암호화폐 단속, 美는기회?/ EV배터리 재활용/ 아마존의 신제품
(출처 : 셔터스톡)

[테크브리핑 0924]
中 중앙은행 "모든 암호화폐 거래는 불법"
포드, 배터리 재활용업체 레드우드와 협력...신공급망 탄생?
아마존, 벽걸이형 에코·TV사운드바·웨어러블 신제품 출시

중국 중앙은행이 24일(현지시각) 암호화폐와 관련된 모든 거래는 불법이라며 단속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공지를 통해 암호화폐 매매, 발행을 위한 자금조달 및 파생상품 거래까지 관련한 모든 금융활동을 불법으로 규정했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및 테더를 언급했지만 암호화폐와 관련된 모든 종류의 거래에 적용됩니다. 외국 거래소가 인터넷을 통해 중국 투자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위도 단속할 계획입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 가격은 5% 가량 급락했습니다.

👉중국의 암호화폐 (계속) 때리기, 미국엔 기회? 사실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한 단속 의지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수년간 베이징은 암호화폐 채굴을 단속했고 국경 내 거래를 금지해왔습니다. 중국의 암호화폐 단속은 표면적으로는 베이징의 기후 목표와 관련이 있습니다.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암호화폐 활동은 환경에 반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부 차원에서는 디지털 화폐를 실험 중이며 전국 도시에서는 이미 '디지털 위안화'를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탄소 중립이라는 중국의 설명이 큰 설득력을 얻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이번 발표가 최근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파산위기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중국은 정부의 통제 밖에 있는 그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모양입니다.

암호화폐는 태생 자체가 탈중앙화를 통한 국경 없는 글로벌 금융시스템 구축입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명확하고 공격적인 단속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이를 두고 프로토콜은 "(이러한) 디지털 화폐에도 국경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의 이번 조치를 두고 미국 내에서는 그동안 비트코인 채굴이나 기술, 유통 등 모든 것이 뒤졌던 상황을 뒤집을 기회라고 보고 있는 여론도 있습니다. 앞으로 방향이 확실친 않지만 미국은 위기라기 보다 기회로 보고 있는 시각이 확실히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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