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애플 실적 부진 / 사회복지 법안 1.8조 / PCE 지수 /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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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1.10.29 05:05 PDT
아마존·애플 실적 부진 / 사회복지 법안 1.8조 / PCE 지수 / 애플
Amazon (출처 : Shutterstock)

아마존과 애플이 모두 공급망과 비용상승으로 부진한 실적
3.5조의 사회복지 법안은 민주당내 협상 결과 1.8조달러로 합의 추진
연준이 주목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및 개인지출 발표

전일(28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예상보다 크게 하락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에도 실적에 대한 기대가 주가 모멘텀을 자극해 주요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 +0.68%, 나스닥 +1.39%, S&P500 +0.98%, 러셀2000 +2.02%)

미 상무부가 발표한 3분기 GDP는 시장의 전망치였던 2.7%보다 낮은 2.0%로 집계됐다. 델타변이의 확산과 공급망의 부진이 소비지출을 악화시킨 것이 원인이었다. 하지만 증시는 이를 무시했다. 4분기 강력한 소비지출의 회복을 전망했기 때문이다.

이번주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알파벳(GOOGL) 등 메가캡 기술주들을 포함해 포드(F)의 견고한 실적도 도움이 됐다.

난항을 겪고있던 사회복지 법안에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나서 미 의회에 방문한것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쳤다. 합의에 대한 기대가 다시 살아나면서 증시는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클린에너지를 중심으로 중소형주가 강세를 견인했다.

엔페이즈에너지(ENPH)의 급등에 이어 이번에는 전기차의 다크호스로 인식되는 루시드 모터스(LCID)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루시드모터스는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하고 첫번째 차량을 인도했다는 소식에 무려 47%가 폭등했다.

한편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메가캡 기업인 아마존(AMZN)과 애플(AAPL)은 부진했다. 공급망의 제약과 인건비, 물류비용의 급등으로 생산과 이익에 영향을 받으면서 수년만에 처음으로 월가의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AWS(Amazon Web Service)가 실적을 견인했지만 경제가 정상화되고 소비 트렌드가 오프라인으로 향하면서 상품 판매가 둔화됐다. 공급망의 부진과 물류와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비용 상승에도 직격탄을 맞았다.

애플 역시 공급망의 제약으로 생산차질이 계속되고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문제로 매출이 부진했다. 서비스 부문은 강력한 성장을 보였지만 아이폰을 비롯해 모든 제품의 매출이 월가의 전망치를 하회했다.

오늘 증시는 유럽의 인플레이션이 오르면서 국채 매도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높은 물가에도 금리인상과는 거리를 두는 발언을 했지만 시장은 이를 의심하는 모습이다. 미 증시 역시 전일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과 애플이 보여준 어닝 쇼크가 나스닥의 하락세를 이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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