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입수] 루시드, SPAC 상장 계획... 주가는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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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권 · 박윤미 2021.02.23 13:54 PDT
[문서입수] 루시드, SPAC 상장 계획... 주가는 반토막
피터 롤린슨(Peter Rawlinson) 루시드 모터스 CEO (출처 : 루시드 모터스)

루시드는 ‘포스트 럭셔리’ 시장 개척 목표
“2년 후 턴어라운드, 9만대 판매 가능” 주장
SUV ‘그래비티’ 계획도 공개
계획 발표 직후 주가는 반토막

고급 전기차 제조업체 루시드 모터스가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을 공식화했다. 그동안 전기차 분야의 ‘언더독’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며 관심을 모았던 루시드 모터스는 본격적인 투자자와 시장의 검증을 받게 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루시드 모터스(Lucid Motors)는 처칠 캐피털(Churchill Capital IV) 스팩 합병을 통해 240억 달러(약 26조 7천억원)의 기업가치로 상장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기차 스타트업 거래 중 가장 큰 규모. 이날 발표에 따라 처칠 캐피털의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30% 이상 급락했다. 다음날인 23일에도 주가는 38.61% 떨어진 35.21달러에 마감했다. 이틀새 주가가 반토막난 것이다.

루시드 모터스와 처칠 캐피털의 거래에 대한 관측이 제기된 지 한달 이상 됐다. 2월 중순에는 두 회사의 합병 임박 소식에 처칠 캐피털의 주가가 30% 이상 급등했다. 그러나 루시드 모터스의 기업가치가 240억 달러로 합병 논의가 마무리 되자, 처칠 캐피탈 주가가 폭락했다. 합병할 기업가치가 높으면, 스팩 주주에게는 비율 산정시 불리하기 때문이다.

테슬라 모터스 수석 엔지니어 출신인 루시드 모터스의 최고경영자(CEO) 피터 로린슨(Peter Rawlinson)은 “이것은 기술 경쟁이다. 테슬라도 기술 경쟁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그래서 그들이 가치가 있는 것이다. 루시드도 그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루시드 모터스는 상장계획을 발히면서 향후 생산 및 출시 계획도 밝혔다. 루시드 모터스의 첫 전기차 세단 루시드 에어(Lucid Air)는 이번 봄 미국 애리조나주 공장에서 생산돼, 올 하반기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아래는 비전 발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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