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노트] 원자재가 급등 : 인플레 금리인상 도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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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1.05.04 10:05 PDT
[투자노트] 원자재가 급등 : 인플레 금리인상 도미노?
(출처 : ShutterStock)

미국 뉴욕 및 뉴저지 주요 경제권 리오프닝... 유럽도 동참
수요-공급 불균형으로 원자재 가격 2008년 이후 최고
미국 무역수지 적자 사상 최대... 글로벌 경제 회복되면 수출 늘어날 전망

전세계에 인플레 공포가 닥칠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차질과 반도체 칩의 부족, 그리고 수에즈 운하사태가 초래한 물류대란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전세계 공급망 및 산업 전반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고 있다.

원자재 가격의 지칠지 모르는 상승세가 주요 광산, 원자재, 에너지 기업의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는 것. 여기에 백신접종으로 인해 경제 활동 재개(리오프닝)에 대한 낙관론을 더하면서 플로리다를 포함해 뉴욕, 뉴저지 등 거대 경제권의 주 정부들이 잇따라 규제를 해제하거나 5월 중 해제할 것을 공표했다. 리오프닝으로 인한 리테일러(소매점)와 레스토랑의 활황에 대한 기대가 주식 시장에 상대적 강세를 이끌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미 국채 수익률은 시장에 위험 시그널로 작용하고 있다.

3일(현지 시각) 뉴욕 연준 윌리엄스 총재는 "여전히 긴축은 먼 이야기이다. 물가 상승세는 리오프닝에 따른 단기 불균형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다"고 못을 박으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그럼에도 시장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실제로 경제 주체들은 연준의 시그널에 동의하지 못했다. 특히 미 기업들은 지난 1분기 실적발표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올해 말부터 "고객들에게 본격적으로 가격 인상 부담을 전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주 연례 주주총회를 가진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도 "물가상승세가 상당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연준의 말대로 '일시적' 일지 아니면 '연간 이벤트'일지 단서를 찾는 중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상품 가격은 2012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고, 원자재에 지불하는 비용을 측정하는 지수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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