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강력한 3분기 실적...시장 편더멘탈의 개선과 효율성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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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3.10.27 14:46 PDT
인텔의 강력한 3분기 실적...시장 편더멘탈의 개선과 효율성 빛났다
(출처 : Bing Image Creator / 크리스 정 )

[투자노트 라이브] 2023년 10월 27일
아마존, 강력한 실적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견고한 증가
연준이 주목하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데이터 발표
엑손모빌(XOM), 셰브론(CVX) 등 석유 메이져 실적

🖋 오늘의 투자 인사이트

최근 경기 침체 우려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인해 약세를 보였던 주식시장이 곧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금융시장이 그동안 상당한 약세를 보이면서 과매도와 관련된 거의 모든 지표가 '과매도' 랠리가 임박했음을 가리키고 있다."며 시장이 반등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크로스비는 중동에서의 갈등이 주식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이는 단기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녀는 "시장의 계절성은 분명히 연말이 될수록 랠리가 나타난다는 점이다. 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모두 그 가능성을 포기할수록 시장은 반전되어 올해를 탄탄하게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시장의 불안을 자극하고 있는 핵심요인으로 평가받는 지정학적 우려로 인한 유가의 상승세도 시장의 우려보다 고평가됐다는 평이다. 씨티그룹 원자재 전략 글로벌 책임자인 에드워드 모스는 중동 분쟁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금요일 유가가 상승했지만 이는 '지정학적 프리미엄'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실제 석유 시장은 현재 시장이 예측하는 것보다 훨씬 약하다고 평가하며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과장해 왔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가격에 영향을 미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출처 : 플레이그라운드 / 크리스 정 )

📈 핵심이슈 및 자산시장동향

✔ 핵심이슈:

1. 아마존, 전년 대비 3배 이상 만들어낸 순이익과 함께 강력한 3분기 실적 보고. 온라인 전자상거래 부문과 디지털 광고 부문이 모두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며 매출과 이익 동시 성장.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은 소폭 둔화.

2. 연준이 통화정책 반영에 선호하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발표.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 데이터가 예상보다 강력한 수요의 활황을 보여준 가운데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연준의 통화정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

3. 엑손모빌(XOM)과 셰브론(CVX) 등 석유 메이져들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가운데 이번주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이어 다음주 미국, 영국, 일본의 통화정책회의에 포커스.

✔ 자산시장동향: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고착화 가능성을 보여주며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키운 가운데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발동되며 급락. S&P500은 고점에서 10%이상 하락하는 '조정' 영역으로 진입. (다우 -1.12%, S&P500 -0.48%, 나스닥 +0.38%)

국채금리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활동이 증가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발동되며 하락. 10년물 국채금리는 4.83%로 하. 2년물 국채금리는 5.00%로 하락. 달러는 유로화 약세에 강세 유지.

국제유가는 미국이 최근 시리아에 주둔한 미군 기지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시리아 동부에 위치한 이란과 연계된 군사기지를 폭격했다고 밝힌 후 상승 전환. 크루드유는 배럴당 84.76달러로 1.85% 상승. 금은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강세.

탄력적인 미국의 성장과 빅테크의 강력한 실적이 그동안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시장에 안도를 제공하고 있다. 이제 투자자들은 월말이 다가오는 다음주 연준의 정책 시그널에 집중할 것.
헤베 첸, IG 마켓 애널리스트

🔰 오늘의 특징주 및 포커스 기업

✔ 오늘의 특징주:

아마존(AMZN): 온라인 전자상거래의 거인 아마존은 이커머스 부문과 디지털 광고, 클라우드가 모두 고른 성장을 보인 가운데 순이익이 전년 대비 3배가 넘게 증가하는 효율성을 보여주며 상승.

엑손모빌(XOM): 석유 메이져 엑손모빌은 3분기 유가의 급등으로 인해 91억 달러의 이익을 기록했으나 월가의 기대치는 모두 하회.

인텔(INTC): 컴퓨터 대기업 인텔은 3분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감소세를 보였음에도 월가의 추정치를 모두 상회하면서 개인용 컴퓨팅 분야가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개장 전 7% 상승.

엔페이즈 에너지(ENPH): 태양광 부문의 리더 엔페이즈 에너지는 엇갈린 실적을 보고한 가운데 이번 분기 매출이 예상을 크게 하회할 것이라 전망하며 태양광 제품의 판매 부진이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고. 주가는 개장 전 20% 폭락.

사노피(SNY): 프랑스 제약회사의 주가는 높은 연구비 지출과 글로벌 조세 규정 변경으로 인해 내년 수익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한 후 16% 이상 하락. 소비자 사업 부문 분사 계획 발표.

✔ 포커스 기업: 인텔(INTC)

세계 최대의 종합 반도체 업체 인텔이 개인 컴퓨팅 시장의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시그널을 발산했다. 인텔은 26일(현지시각) 3분기 실적보고를 통해 주당순이익(EPS)이 월가의 추정치였던 22센트를 약 86% 상회한 41센트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분기 매출은 141억 6천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135억 3천만 달러를 앞질렀지만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이는 7분기 연속 매출 감소로 여전히 개인 컴퓨팅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인텔의 실적 호조는 PC 수요 회복과 경영진의 효율성 개선 노력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텔은 PC, 서버, 네트워크, 컨슈머 가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칩을 공급하고 있다.

인텔은 올해 30억 달러의 비용 절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 메모에서 이러한 비용 절감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JP모건은 인텔의 경영진이 견고하고 탄탄한 실행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컴퓨팅 펀더멘탈도 점점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인텔의 장기 전망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인텔은 엔비디아, AMD 등 경쟁사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고 최근에는 엔비디아가 암 홀딩스(ARM)와 파트너십을 맺고 개인용 컴퓨팅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은바 있다.

모건스탠리은 "인텔의 로드맵은 여전히 증명할 것이 많다"고 평가하면서도 인텔의 AI 성과와 파운드리 사업에 낙관론을 펼쳤다. 모건스탠리는 투자노트를 통해 "시장이 지속적으로 회복하면서 전술적으로 긍정적인 위험보상을 제공할 것."이라 평가했다.

인텔 2023 회계연도 3분기 손익계산서 (출처 : 이코노미앱 )

📊 매크로 및 주요 경제 데이터

9월 근원 PCE 물가지수(MoM): 전월 0.1% vs 예상 0.3% vs 실제 0.3%

9월 PCE 물가지수(YoY): 전월 3.4% vs 예상 3.4% vs 실제 3.4%

10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전월 68.1 vs 예상 63.0 vs 실제 59.3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 전월 2.8% vs 예상 3.0% vs 실제 4.2%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에 중요한 잣대로 인식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으며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강화됐다.

미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핵심 물가는 9월에 전월 대비 0.3%가 올랐고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소비자 지출은 0.4%가 증가했다. 이는 4개월 만에 가장 높게 오른 수치로 미국인들의 가계 수요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월가는 미국인들의 이런 지출 수요가 계속 유지될 수 없다는 전망이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9월에도 미국인들은 소득 증가를 훨씬 웃도는 속도로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지출했다. 우린 이런 역동성이 더 이상 지속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인들의 가계 지출에 대한 능력과 심리를 보여주는 미시건대의 소비자심리지수는 10월 59.3으로 월가 추정치를 크게 하회하며 미국인들의 재정에 대한 자신감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는 무려 4.2%로 올라 전월의 2.8%에서 1.4%포인트나 급등했다.

PCE 물가 및 개인 지출 현황 (출처 :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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