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사이버 위협 최고조...엔비디아, 도요타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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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순 2022.02.28 12:54 PDT
민간 사이버 위협 최고조...엔비디아, 도요타도 당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민간 기업 대상 사이버 위협도 최고조에 달했다. (출처 : Gettyimages)

도요타 공급망 타격...1만3000대 자동차 생산 차질
일본, 러시아 재제 가담 후 발생해 정치 연관 의심
엔비디아는 랜섬웨어 공격당해 이틀간 오프라인
에너지, 금융 등 민간 기업 공격 가능성 높다

러시아와 연관성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불안한 국제 정세 속 민간 기업을 노린 사이버 위협이 최고조에 달했다.

일본 자동차 기업 도요타에 플라스틱과 전자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사가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지난주 엔비디아에 이어 연이어 민간 대기업이 사이버 공격에 몸살을 앓고 있다.

CNBC는 28일 도요타 협력 기업이 사이버 공격을 당해 일본 내 14개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1만3000대 자동차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공격의 배후나 동기 관련 정보는 알 수 없다고 보도했다.

다만, 일본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탄압하기 위해 서방 동맹에 합류한 직후 이뤄졌다. 정치적 이슈와 연결됐는지 확실하지 않다.

일본은 27일 미국 등과 함께 러시아 은행이 스위프트(SWIFT) 국제 지불 시스템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은 우크라이나에 1억 달러 긴급 구호 제공도 밝혔다.

도요타가 직접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은 아니다. 도요타에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생산이 멈췄다. 이 여파로 부품을 공급받지 못하는 도요타 공장까지 멈춰섰다. 일본 공장은 세계 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도요타는 부품을 비축하지 않는 적시 생산 시스템을 운영한다. 사이버 공격으로 부품라인이 멈추자 전체 자동차 제조에 바로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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