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이탈리아 무상 거주? /미 이통사 중대역 5G 개통/ 마스터카드 NFT 거래
[테크브리핑0119]
버라이즌, AT&T 중대역 5G 개통 ... 항공사들 반발 등 시작부터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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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통신사들이 더욱 빠른 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19일(현지시간) 개통했습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미국의 1, 2위 이동통신사인 AT&T와 버라이즌은 이날부터 주요 도시에서 새로운 중대역 5G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19년부터 5G 상용화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요. CNBC에 따르면 버라이즌의 경우 1㎓ 미만의 저대역 5G와 30㎓ 이상의 초고대역 5G를 제공해왔습니다. 이날 개통한 5G는 3.5㎓ 주파수 대역(3.7∼3.98㎓)을 이용하는 'C-밴드(대역)'입니다. 5G 사업은 주파수와 대역폭이 중요한데, 통상적으로 주파수 1㎓ 이하를 저대역, 1~6㎓를 중대역, 24㎓ 이상을 고대역(밀리미터파·mmWave)으로 분류합니다.
버라이즌은 이달 중 뉴욕, LA,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서 9000만 명이 5G 서비스에 액세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AT&T도 올해 말까지 7500만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통신사 이용자들은 이날부터 모바일 폰 상단에서 '5Guw' 혹은 '5G+'와 같은 표시를 찾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LTE(롱텀에볼루션)보다 10배 빠른 '피크 다운로드 스피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간 두 이통사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위해 수 십억달러의 자금을 쏟아부었는데요. 버라이즌은 네트워크에 사용하는 주파수 권리 확보를 위해 정부 경매를 통해 지난해 455억달러를 지출했고, AT&T 역시 230억달러 이상을 투입했습니다.
👉 항공사들은 반발, 잇딴 항공편 취소 사태
통신사들의 중대역 5G 서비스는 당초 12월 중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두 번이나 연기가 된 겁니다. 이날 개통한 서비스도 일부 메트로 지역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시행하는 건데요. 그 배경에는 '항공사들의 반발'이 있습니다. 항공사들은 이통사들의 새로운 5G 출시와 관련, 운행 안전을 이유로 반대의사를 피력해왔는데요.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의 5G 중·저대역 서비스 주파수 대역은 3.7~4.2㎓로, 항공기 전파고도계 주파수 대역(4.2~4.4㎓)과 가깝습니다. 이 경우 신호 간섭으로 인해 이착륙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미국을 드나드는 국제선 항공사들은 이런 이유로 일부 운항을 취소하고 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19일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을 비롯해 일본 항공사 등이 5G 관련 이슈로 항공편 운항계획을 취소하거나 변경했습니다. 특히 장거리 운항에 투입되는 보잉사의 777기종이 문제라고 하는데요. 대한항공은 미국행 항공기를 777기종에서 787기로 교체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통신사들은 공항 주변의 새로운 5G 개통을 미루는 결정을 내렸지만, 이미 40개국에서 안전하게 중대역 5G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