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점매수 기회" vs "증시 추가조정" ... 엇갈리는 전망 누가 맞나?

reporter-profile
크리스 정 2022.03.21 12:29 PDT
"저점매수 기회" vs "증시 추가조정" ... 엇갈리는 전망 누가 맞나?
(출처 : Shutterstock)

[뉴욕시그널0321]
뉴욕증시 3대 지수 하락 마감 ... 파월 매파적 발언 영향
오미크론 변종 다시 확산... 지정학적 우려에 유가도 급등
엔비디아 GTC2022 시작 ... 메타버스, 사이버보안 등 주제

안녕하세요. 지난주 증시가 놀라운 컴백을 했죠. 이런 수준의 상승세는 정말 오랜만이라고 합니다. 가장 가까운 예가 2020년 11월이라고 하는데요. 그때는 코로나 백신이 개발됐다고 발표되고 대통령 선거가 있던 시기죠.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와 함께 민주당이 주도하는 엄청난 규모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폭발하던 시기인데요. 지난주 다우는 5.5%, S&P500은 6.1%, 나스닥은 무려 8.1%가 급등했습니다. 대부분의 상승세는 나스닥, 특히 성장주가 주도했다는 평이죠.

지난주 증시의 상승세를 펀더멘탈과 기술적인 요인 두 가지로 보자면 일단 펀더멘탈적인 요인은 파월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을 보여줬다는데 기인하죠.

증시가 연준의 아주 매파적인 통화정책 발표 직후 급락하다가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반등한 것에서도 이것이 나타나는데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동시에 이미 7회 수준의 금리인상을 반영한 시장에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적인 요인을 보자면 역시 낮은 거래량과 유동성이 지배하는 아주 가벼운 시장에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장이 강하게 반등하자 하락에 베팅하던 베어들이 놀라서 숏커버링에 나섰고요. 그 결과 '숏스퀴즈'가 강력하게 나타났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어쨌든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과연 증시가 계속 상승세를 유지할 것인가에 쏠려있는데요. 벌써부터 강세장에서 저점 매수 기회를 놓친 것이 아닌가 하는 FOMO심리가 있죠.

이번 주는 그래서 더욱 중요한 지점인데요. S&P500은 이제 고점에서 저점까지의 '피보나치 리트레이스먼트' 레벨의 0.50, 즉 50% 레벨에 있습니다. 분석가들이 회복 반등을 볼 때 강력한 저항을 받을 수 있는 지역으로 보통 0.50 레벨에서 0.618 레벨을 보는데요.

S&P500레벨로 보면 4485에서 4559 사이인데요. 2월의 고점이 4587 레벨에 모여있기 때문에 이 지역 역시 강력한 저항선으로 인식됩니다. 결국 증시가 이 레벨을 넘어서 상승세를 유지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증시가 고점을 향해 다시 도전할 수 있느냐 혹은 다시 저점을 향해 추락하느냐가 결정되는 지점으로 보입니다.

회원가입 후 뷰스레터를
주 3회 무료로 받아보세요!

단순 뉴스 서비스가 아닌 세상과 산업의 종합적인 관점(Viewpoints)을 전달드립니다. 뷰스레터는 주 3회(월, 수, 금)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