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게 질주하던 미 고용시장, 드디어 정점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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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3.09.01 13:48 PDT
뜨겁게 질주하던 미 고용시장, 드디어 정점 지났다
(출처 : Shutterstock)

[투자노트 라이브] 2023년 9월 1일
8월 신규고용 늘었지만 실업률은 3.8%로 18개월 만에 최고
노동 참여율 증가하고 평균 시간당 임금은 둔화
중국 정부 부양책 및 경기회복 시그널에 원자재 급등

📈 뉴욕증시 라이브

마감시황[4:39pm ET]

뉴욕증시는 18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실업률의 증가로 연준의 긴축 사이클 종료에 대한 기대가 커졌으나 예상보다 강력한 제조업의 회복에 채권 수익률이 오르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0.33%, S&P500 +0.18%, 나스닥 -0.02%)

국제유가, 배럴당 85달러 돌파...2022년 11월 이후 최고[3:15pm ET]

국제유가가 중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희망과 강력한 수요, 그리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계속된 감축기조에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7일 연속 상승하며 배럴당 85달러를 돌파,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다. 월가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인식됐던 85달러의 돌파에 큰 의미가 있다고 봤다.

레베카 바빈 CIBC 프라이빗 웰스 수석 에너지 트레이더는 "85달러는 심리적으로 엄청난 레벨이다. 이 레벨을 돌파하고 유지하려면 OPEC+의 감산 연장에 대한 확인과 중국 내 심리가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 전망했다.

SEC, 비트코인 현물 ETF 결정 연기[12:23pm ET]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목요일(8월 31일, 현지시각) 늦게 제출한 서류를 통해 현물 비트코인 ETF의 승인 여부에 대한 결정을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항소법원에서 패한 그레이스케일에 항소할 시간을 벌고 8월초에도 비슷한 접근 방식을 취했다는 점에서 이는 충분히 예상됐다는 평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SEC가 결국 현물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더라도 2024년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ISM, "미 제조업 바닥에서 회복 중"...산업재 수혜주 강세[11:11am ET]

팬데믹 이후의 짧은 호황에서 침체에 빠진 미 제조업이 바닥을 딛고 회복하고 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6으로 7월의 46.4에서 소폭 회복했다. 하지만 여전히 미 제조업은 10개월 연속 경기 위축세를 나타냈다. 50 이하의 지수는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제조업 지표가 부진했지만 시장의 전망치였던 46.8을 상회하며 예상보다 회복세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데이터를 집계한 ISM은 제조업이 "바닥을 지나고 있다."고 평가하며 "수요는 여전히 약하지만 생산은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고 공급업체는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 최근 급격히 위축되는 제조업 기업들의 비중이 빠르게 줄어들며 시장의 침체가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산업 부문의 회복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캐터필라(CAT)와 이튼(ETN) 등 산업재 관련 수혜주가 강세를 유지했다.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 / 신규주문 (출처 : 배론스)

미 노동시장, 정점 지났다...환영할만한 일[9:57am ET]

미국의 비농업 고용이 예상보다 증가했지만 팬데믹 이후 타이트했던 고용시장의 정점은 지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8월 미 노동부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헬스케어가 7만 1천건을 추가하며 가장 큰 신규채용을 기록했고 레저 및 숙박이 4만, 사회지원 부문이 2만 6천, 건설 부문에서 2만 2천건의 채용이 추가됐다. 반면 5만 4천건의 감소도 포함됐는데 이는 대부분 헐리우드 연예계 파업과 메이저 항공사의 셧다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연준이 미국의 고용시장 데이터를 주목하는 가운데 노동참여율이 증가하며 임금 상승 속도가 둔화됐다는 부분은 인플레이션 둔화에 우호적일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올해 9월과 11월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베팅은 감소했다.

최근 7월의 채용공고가 883만건으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하며 노동시장의 열기가 식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노동 참여율의 증가에도 실업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오르고 있어 향후 추세로 나타날 경우 우려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닉 벙커 인디드 채용 연구소의 경제 연구 책임자는 보고서 이후 "미 노동시장은 이제 매우 높은 정점을 지나고 있다. 지난해 노동시장은 질주했고 이제는 마라톤에 가까워지고 있다. 노동시장의 속도 저하는 환영할만한 일."이라 평가했다.

신규고용 늘었지만 실업률 18개월 만에 최고...임금 하락세[8:37am ET]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고용 보고서가 혼재된 시그널을 발산했다. 8월의 신규 고용은 18만 7천건으로 전월의 하향 수정된 15만 7천과 추정치였던 17만건을 상회했다.

예상보다 강력한 신규 고용 창출이 있었지만 타이트한 고용시장이 완화되고 있다는 시그널을 뚜렸했다. 노동 참여율이 이전의 62.6%에서 예상보다 높은 62.8%로 증가하며 시장에 더 많은 노동력이 투입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에 압력을 가하는 임금의 하락세를 초래했다. 8월 평균 시간당 소득은 전월 대비 0.2%로 빠르게 하락했고 전년 대비 상승세 역시 4.3%로 둔화됐다.

특히 실업률이 3.8%로 7월의 3.5%에서 빠르게 치솟으며 2021년 3월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는 신규채용보다 실업자의 증가 추세가 더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노동 참여율의 증가와 함께 하락하기 시작한 임금 상승세 (출처 : CNBC)

중국 경기 회복으로 에너지와 원자재 동시 강세[8:21am ET]

최근 중국 정부의 통화 부양책으로 제조업 지표가 빠르게 회복을 하며 경기활황으로 진입했다. 8월 중국의 제조업 PMI 지표는 51.0으로 개선됐고 세계 2위 경제권의 회복 소식에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는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올해 4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세를 보이며 에너지 섹터의 강세를 주도했다. 중국의 경기 회복으로 구리를 포함한 산업용 금속 가격이 급등했고 이는 광산업체의 강세를 이끌었다.

자산시장동향[7:54am ET]

핵심이슈: 미 노동부 고용보고서, 노동 참여율, 평균 시간당 임금 및 실업률 발표 / 8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보다 훨씬 높은 51.0을 기록하며 전월의 49.2와 예상치였던 49.3을 크게 상회. 중국 정부의 통화 부양책 및 신규 주문 증가로 활력을 찾은 것으로 관측.

금리동향: 미 국채금리는 통화정책을 좌우할 고용 보고서 데이터를 기다리며 약보합세. 10년물 국채금리는 4.09%로 소폭 하락. 2년물 국채금리는 4.83%로 하락. 달러는 강보합세 유지.

상품동향: 국제유가는 미국의 강력한 수요와 중국의 경기 회복 시그널에 올해 최고 수준으로 상승. 크루드유는 배럴당 84.67달러로 1.27% 상승. 귀금속은 실질금리의 하락세에 강세. 구리는 중국의 경기 회복 시그널에 2% 가량 급등.

오전시황[7:50am ET]

뉴욕증시는 연준의 정책 스탠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미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를 기다리며 소폭 상승 출발했다. 국채금리와 달러는 보합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했고 원유는 4월 이후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이며 에너지 섹터의 강세를 견인했다. (다우 +0.35%, S&P500 +0.34%, 나스닥 +0.20%)

우린 연준이 금리를 최소한 한 번 더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한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은 PCE 물가지수 등에 영향을 미치고 만일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징후가 추가된다면 이는 연준의 추가 긴축을 야기할 것.
알렉스 맥그래스, 노스엔드 프라이빗 웰스 최고투자책임자(CIO)

🔰 오늘의 특징주

룰루레몬(LULU): 애슬레저 의류 소매업체 룰루레몬은 북미 사업이 개선되면서 3분기부터 견고한 시작을 맞이했다고 밝히며 연간 수익 및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 주가는 개장 전 2.3% 상승.

브로드컴(AVGO): 반도체 제조업체 브로드컴은 부진한 기업 지출과 네트워킹 반도체 분야의 치열한 경쟁이 인공지능 주도의 수요 증가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하며 예상을 하회하는 전망을 제시. 주가는 개장 전 4%대 하락.

델 테크놀로지(DELL): 개인용 컴퓨터 제조업체 델은 인공지능 붐으로 인한 서버용 컴퓨터와 하드웨어의 수요 안정에 힘입어 연간 전망을 상향 조정한 후, 9.5% 급등.

몽고DB(MDB):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업체 몽고DB는 월가의 예상을 상회하는 강력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이번 분기 가이던스도 낙관적으로 제시하며 5.2% 상승.

페이저듀티(PD):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페이저 듀티는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과 전망을 제시한 가운데 투자 리서치 회사 베이어드가 투자의견을 '우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며 11% 급락.

📊 주목할만한 주요 경기지표

8월 평균 시간당 임금(MoM): 전월 0.4% vs 예상 0.3% vs 실제 0.2%

8월 비농업 고용: 전월 187K vs 예상 170K vs 실제 187K

8월 노동 참여율: 전월 62.6% vs 예상 62.6% vs 실제 62.8%

8월 실업률: 전월 3.5% vs 예상 3.5% vs 실제 3.8%

8월 S&P 글로벌 미 제조업 PMI: 전월 49.0 vs 예상 47.0 vs 실제 47.9

8월 ISM 제조업 PMI: 전월 46.4 vs 예상 47.0 vs 실제 47.6

8월 ISM 제조업 물가: 전월 42.6 vs 예상 43.9 vs 실제 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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