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과 소비의 그림이 보인다...JOLTs 보고서

reporter-profile
크리스 정 2022.08.30 05:13 PDT
고용시장과 소비의 그림이 보인다...JOLTs 보고서
(출처 : Shutterstock)

타이트한 고용시장의 완화기조를 보여줄 JOLTs 채용공고 보고서
소비 지출의 여력을 보여줄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
유럽중앙은행(ECB) 75bp 금리인상 전망에 유로화 강세

오전시황

화요일(30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잭슨홀 미팅 이후 가속화된 연준의 긴축 우려가 일부 완화되며 상승 출발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선물은 200포인트 이상 상승한 0.73%가 올랐고 S&P500 선물은 0.90%, 나스닥 선물은 1.21%의 오림세로 장을 시작했다. (미 동부시각 오전 6시 30분 기준)

국채금리와 달러가 일제히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됐다. 연준의 정책금리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3.48%에서 3.40%로 하락했고 10년물 국채금리는 3.06%로 떨어졌다. 최근 안전자산의 척도로 인식되는 달러 역시 하락 전환하며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글로벌 증시

글로벌 증시 역시 대부분 회복세를 보였다. 유럽 증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소매업체와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에너지와 원자재 관련 업체는 수익이 저조했다.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각 국 정부가 겨울이 다가오면서 공급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신호에 약세로 전환한 것으로 관측된다.

스페인은 인플레이션이 4개월 만에 처음으로 둔화됐지만 높은 물가로 인해 유로존의 경기신뢰지수는 1년 반 만에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 연준을 비롯해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이 가속화되면서 반등이 힘을 잃을 것이란 의견도 우세하다.

크레딧 스위스는 화요일 잭슨홀 심포지엄 이후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주식 비중을 축소할 것을 권고했다. 마이클 스트로백(Michael Strobaek)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노트를 통해 "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는 이제 끝."이라며 "시장은 향후 성장둔화, 경기침체 위험의 증가, 그리고 높은 인플레이션에 직면해 있다. 앞으로 몇 달간 고통스러울 것."이라 주장했다.

한편 아시아 증시는 일본과 한국이 강세를 주도했으나 중국은 하락 마감했다. 중국 중앙은행은 최근 5일동안 시장의 예상보다 강한 위안화 환율을 고시, 위안화의 추가 약세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시그널을 분명히 했다는 평이다.

시장의 포커스

화요일 투자자들은 타이트한 고용시장의 완화 여부를 보여주는 단서로 인식되는 채용공고 및 이직률 현황 보고서인 JOLTs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JOLTs 보고서는 금요일(2일, 현지시각)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고용시장에 대한 그림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미국인들의 소비여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데이터로 인식되는 만큼 주시해야 할 부분이다. 이번주부터 연준의 양적긴축(QT)이 매달 950억달러로 커지는 만큼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다.

🔰 꼭 알아두어야 할 시장 브리핑

핵심이슈: 타이트한 고용시장 완화될까? 미 노동부 채용공고 및 이직률 현황 JOLTs 보고서 발표.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 발표. 목요일(1일, 현지시각)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75bp 금리인상 가능성에 유로화 강세. 우크라이나 군은 헤르손 남부 지역에서 반격 시작하며 주도권 전환 신호.

기업동향: 베드배스앤비욘드(BBBY)는 수요일(31일, 현지시각) 비즈니스 전략 및 전략적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으로 발표하며 10% 상승. 베스트바이(BBY)는 예상을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유지하며 2% 상승. 바이두(BIDU)는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으로 2% 상승. 세일즈포스(CRM), 엔비디아(NVDA), 테슬라(TSLA) 등 주요 기술주는 2%이상 상승하며 개장 전 시장 주도.

통화동향: 미 달러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기조로 유로화 강세에 약세 전환. 유로화는 이번주 통화정책회의에서 75bp 금리인상 기대로 강세.

채권동향: 미 국채금리는 연준이 긴축 우려가 일부 완화되며 일제히 하락. 10년물 국채금리는 3.06%, 2년물 국채금리는 3.41%로 하락.

상품동향: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하락. 유럽 정부가 에너지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공급망을 재편 및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천연가스 하락. 금은 달러 약세에도 하락. 구리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약세 유지. 밀은 우크라이나가 반격을 시작한 가운데 7주 최고치 기록.

크립토동향: 암호화폐는 밤새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강세. 비트코인은 2만달러 재돌파하며 2만 407달러로 2.9% 상승. 이더리움은 1583달러로 9.29% 상승.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미국은 경기침체에 빠질 것. 실업률은 아마 5%를 넘을 것이고 6%까지 오를 수 있을 것.
스티븐 로치, 전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

✔ 이번주 주요 이벤트

- 이번주 주요 실적 발표 기업: 베스트바이(BBY), 바이두(BIDU), 크라우드 스트라이크(CRWD), 츄이(CHWY), HP(HP), 몽고DB(MDB), 옥타(OKTA), 캠벨(CPB), 브로드컴(AVGO), 룰루레몬(LULU).

- 화요일: 컨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JOLTs 채용공고.

- 화요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 화요일: 9월 2일(현지시각)까지 유럽중앙은행(ECB) 위원회 발언 예정.

- 수요일: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 수요일: ADP 고용보고서. 시카고 PMI, 원유 재고량 발표.

- 수요일: 로레타 매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예정.

- 수요일: 러시아 가즈프롬(Gazprom)은 수요일부터 3일간 유지 보수를 위해 유럽으로 향하는 노드스트림 파이프라인 가스 운송 중단.

- 목요일: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 발표. 미국 ISM 제조업 PMI 발표.

- 금요일: 미 노동부 고용보고서 및 실업률 발표.

📊 미국 주요 경기지표 해설

6월 S&P/CS 주택가격지수: 전월 20.5% vs 예상 19.5% vs 실제 18.6%

8월 CB 소비자신뢰지수: 전월 95.7->95.3 vs 예상 97.9 vs 실제 103.2

7월 JOLTs 채용공고: 전월 10.698->11.040M vs 예상 10.475M vs 실제 11.239M

6월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빠르게 둔화되기 시작했다. 모기지 금리의 상승이 구매자 부담으로 직결되면서 판매 둔화가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지수에 따르면 전국 20대 도시의 가격 상승률은 전월 20.5%에서 18.6%로 두 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화요일(30일, 현지시각) 메모를 통해 가격 상승세가 올해 남은 분기 동안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인들의 소비 의향을 묻는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8월 빠르게 하락한 유가에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살아나며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8월 103.12로 4개월 만에 처음으로 회복세를 기록했다. 지난 7월 하향 조정된 95.3과 시장의 추정치였던 97.9를 모두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6개월 이후의 전망을 묻는 소비자기대지수 역시 75.1로 상승하며 미국 경제를 바라보는 눈이 낙관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고용 관련 질문은 일자리가 많다는 답변이 48%로 소폭 감소했으나 6개월 후 비즈니스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해 단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심리가 개선된 데에는 3월 이후 처음으로 갤런당 4달러 아래로 떨어진 휘발유를 비롯해 물가 하락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 가전제품 및 주택을 포함해 자동차 구매 계획이 모두 개선됐고 휴가 계획 역시 6월 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한편 타이트한 고용시장의 완화 정도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됐던 JOLTs 채용공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7월 채용공고는 6월의 상향 조정된 1100만에서 1120만건으로 예상치였던 1045만건을 크게 상회했다.

7월 미국 고용시장은 구직자 1인당 약 2개의 일자리가 제공돼 타이트한 고용시장이 장기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금요일(2일, 현지시각) 예정된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발표된 JOLTs 채용공고는 향후 연준이 긴축을 강화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0830 투자노트PM

ETF 자금 흐름현황: 잭슨홀 충격...하지만 시장은 경기 연착륙을 본다
MLIV Pulse 설문: 밈주식 열풍은 계속된다
글로벌 소비침체 우려 가속화된다...나비효과는?

👉 기사보기

Important Notice

(알림) 더밀크닷컴의 Investing 섹션의 모든 기사는 기사를 작성한 사람의 주관적 의견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해당 기사들은 오직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특정 주식을 판매하거나 권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게재되지 않습니다. 더밀크닷컴의 기사는 연구 보고서가 아니며 투자 결정의 참고 자료일 뿐 투자 결정의 유일한 근거로 사용되어서는 안됩니다. 모든 투자에는 위험이 수반되며 금융 상품의 성과가 미래 결과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금융상품에 투자할 때는 항상 금전적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투자자는 투자 전에 투자 목표와 위험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Disclaimer) Every articles in the Investing section of The Miilk reflects the opinions of only the authors who are associated persons of The Miilk inc. They are meant for informational purposes only, are not intended to serve as a recommendation to buy or sell any security. They are also not research reports and are not intended to serve as the basis for any investment decision. All investments involve risk and the past performance of a security or financial product does not guarantee future results or returns. There is always the potential of losing money when you invest in securities or other financial products. Investors should consider their investment objectives and risks carefully before investing.
The Miilk

회원가입 후 뷰스레터를
주 3회 무료로 받아보세요!

단순 뉴스 서비스가 아닌 세상과 산업의 종합적인 관점(Viewpoints)을 전달드립니다. 뷰스레터는 주 3회(월, 수, 금)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