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저커벅스 나온다/ 구글 "AI 콘텐츠는 스팸"/ 비리얼, 포스트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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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2.04.12 10:47 PDT
메타, 저커벅스 나온다/ 구글 "AI 콘텐츠는 스팸"/  비리얼, 포스트 틱톡?
(출처 : 호라이즌 월드)

[테크브리핑0412]
메타버스 영역 확장하는 메타... 호라이즌서 가상자산 판매
구글, AI 생성 콘텐츠 '스팸' 간주 ... "인간 판단 기준 중요해"
가식적인 SNS 사라질까... 날 것 보여주는 '비리얼' 인기 '껑충'

메타버스 회사로의 도약을 선언한 메타가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인 '호라이즌 월드'에서 가상자산 판매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더 버지, CNBC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메타는 창작자가 호라이즌 월드에서 구축한 세계 내에서 가상 자산과 경험을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 중입니다. 호라이즌의 메건 피츠제럴드 제품 마케팅 이사는 더 버지와의 인터뷰에서 "호라이즌 내 창작자가 설정한 VIP 섹션에 대한 입장료나 보석, 특별 제작한 농구공 등 버추얼 아이템 등을 판매하고, 이 수익을 창작자가 가져가는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호라이즌 월드는 이용자가 가상 세계를 구축하고 탐색할 수 있는 무료 가상현실 온라인 비디오 게임입니다. 지난 12월 9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오큘러스 VR 헤드셋으로 게임을 출시했습니다. 아직 제작자와 메타가 어느 정도로 수익을 배분할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요. 더 버지에 따르면 호라이즌 월드 앱 스토어 수수료를 제하고 그 나머지를 판매금액의 25%를 메타가 가져갈 것으로 봤습니다. 만약 VR 타이틀용 퀘스트 스토어와 같이 수수료가 30%인 플랫폼의 경우 70%에 대한 25%를 메타가 가져가고, 나머지 45%를 제작자가 가져가는 방식입니다. 메타는 월간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월말에 수익금을 지급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창작자 수익, 메타버스 성장 핵심

그간 호라이즌 월드에서는 디지털 자산을 사고파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다른 메타버스형 플랫폼에서는 새로운 시도는 아닌데요. 디센트럴랜드나 더 샌드박스, 그리고 로블록스와 같은 플랫폼에서는 디지털 자산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힙합 스타 스눕독은 샌드박스 내에 가상 부동산을 구입하는가 하면, 팬은 스눕독이 산 부동산 옆 부지를 구입하기 위해 45만달러를 지불하기도 했는데요. 시티은행은 메타버스 경제규모가 오는 2030년까지 8조~1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제야 메타도 메타버스 내의 가상자산 거래 시장이 중요하다고 여기고 이를 위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요. CNBC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해 10월 호라이즌 창작자 지원을 위해 1000만달러의 '호라이즌 크리에이터 펀드'를 제공하고 나섰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호라이즌 월드가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는 또 다른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크리에이터의 수익 창출은 정말 중요하다. 크리에이터가 스스로를 부양하고, 가진 경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생계를 꾸리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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