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밀착시켜 '심전도' 무선 모니터링 ... 위스메디컬, CES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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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3.12.27 03:19 PDT
피부에 밀착시켜 '심전도' 무선 모니터링 ... 위스메디컬, CES 출사표
위스메디컬이 CES2024에서 선보일 소프트 웨어러블 진단 기기 테드에이드 (출처 : 위스메디컬)

[CES2024] 위스메디컬 이성훈 대표
소프트 웨어러블 진단 디바이스 '테드에이드' 첫 선
"피부에 부착해 심전도 등 생체정보 실시간 무선 모니터링"

위스메디컬의 경쟁력있는 소프트 웨어러블 기술이 의료 현장에 혁신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이성훈 위스메디컬 대표

미국과 한국 디지털 의료기기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이성훈 위스메디컬 대표의 포부다. 위스메디컬은 2024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 라스베이거스서 열리는 CES2024에서 소프트 웨어러블 기술을 탑재한 진단 디바이스 '테드에이드(TedAid)'의 첫 선을 보인다.

헬스케어 웨어러블 시장은 이미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의 차세대 격전지가 됐다. 하지만 빅테크 기업들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스타트업은 빠른 실행으로 시장을 돌파할 수 있다. 때문에 위스메디컬과 같은 의료분야 스타트업이 내년 CES2024에서 더욱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스메디컬은 미국 조지아텍 박사과정 중 관련 기술을 개발한 이성훈 대표와 미국 웨어러블 디바이스 분야의 권위자인 여운홍 조지아텍 교수가 의기투합해 설립한 회사다.

소프트 웨어러블 기술을 이용해 심전도, 뇌전도, 근전도, 안전도 등 의료에 필수적인 생체정보를 연속적이면서 정확하게 모니터링하고 이를 AI기반 소프트웨어를 통해 진단하는 디바이스를 개발, 최근 상용화에 나섰다.

조지아텍에서 최근 전자공학박사를 취득한 이 대표는 "연구 과정에서 현재 모니터링 장비들의 문제점들을 인지하게 됐다"며 "실제 개발한 디바이스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창업을 선택했다. 의료 현장과 심폐질환자 등 환자들의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성훈 위스메디컬 대표 (출처 : 이성훈 대표)

위스메디컬, 무엇이 다른가?

위스메디컬의 핵심 기술은 소프트 웨어러블 기술에 있다. 기존 웨어러블 기기에 내장된 헬스케어 기술은 '시계'처럼 여러가지 기능 중 하나에 불과하다.

하지만 위스메디컬의 소프트 웨어러블은 '피부'에 직접 밀착하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피부와 디바이스 사이의 갭이 적어 '동잡음(motion artificial)'이 발생하지 않는다. 걷거나, 뛰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에도 생체정보를 연속적으로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이는 센서 시스템과 디바이스 설계를 직접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성훈 대표는 "한 개의 디바이스에서 사운드와 전기시그널을 동시에 측정하기 때문에 심탄도(SCG), 심전도(ECG), 청진, 산소포화도(SpO2), 체온, 심장박동(HR), 호흡 횟수(RR) 등 다양한 생체정보를 정확하게 얻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연속적으로 정확하게 측정한 생체데이터를 이용해 머신러닝 기반의 진단 및 경보 시스템을 갖췄다는 것도 위스메디컬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위스메디컬이 CES2024에서 선보일 제품은 '테드에이드(tedaid)'다.

필수적인 바이탈 사인인 심전도, 심장박동, 호흡 횟수, 산소포화도, 심탄도, 체온, 청진 등을 하나의 디바이스에서 실시간 무선으로 동시에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대표는 "병원에서 검사를 위해 이동 중에 무거운 모니터링 장비를 매번 사용할 수 없어 심장 발작 등이 일어나는 사례가 많은데, 병원 안, 혹은 병원으로 긴박하게 이동 시에도 간단하게 부착, 필수적인 바이탈사인을 연속적으로, 정확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심폐음의 '신호대잡음비(signal to noise)'가 기존에 상용화 된 제품과 비교해 월등히 높고, 주파수 범위 역시 넓기 때문에 영유아를 포함해 심부전, 부정맥, 폐렴, 천식, 만성폐쇄성질환(COPD)을 사전에 스크리닝 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췄다.

이 대표는 "테드에이드의 원천기술은 사이언스 자매지 사이언스어드밴스어드밴스드사이언스 등에 출판돼 관심을 받은 기술"이라며 "홀터 모니터 및 폐질환 예후 모니터링용 의료기기 허가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테드에이드의 원천기술에 해당하는 소프트일렉트로닉스 기술. (출처 : 위스메디컬 )
여운홍 조지아텍 교수 (출처 : 이성훈 대표)

위스메디컬의 또 다른 강점은 업계 실력자들이 모인 회사라는 점이다. 위스메디컬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여운홍 조지아텍 교수는 미국에서도 웨어러블 분야의 권위자로 꼽힌다.

현재 분당 서울대병원, 연세대, 고려대 겸임교수를 맡고 있으며 피어리뷰된 출판 논문만 130여 편에 달할 정도로 왕성한 연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IEEE outstanding engineer honor 등 14건의 글로벌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성은 CSO(최고 전략책임자)는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박사 출신으로 대학 연구교수와 진단기기 회사 기술 이사 등을 거친 나노바이오 전문가다. 관련 분야의 연구 개발과 제품화 경력 등을 갖췄다. 여기에 조지아텍 출신 이윤재 CIO(최고 정보책임자)는 머신러닝, 딥러닝, 시그널과 모델링 전문가로 소프트웨어 분야를 책임지고 있다.

이성훈 대표는 "위스메디컬은 2022년 설립된 규모가 작은 신생 회사이지만,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이라고 설명했다.

👉CES2024 위스메디컬 부스: 유레카파크 #60458

👉문의: josh_lee@wismedical.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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