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꼽은 ‘톱픽’ 헬스·바이오 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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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1.10.25 11:30 PDT
전문가들이 꼽은 ‘톱픽’ 헬스·바이오 기업은?
(출처 : Shutterstock)

기획: 넥스트 테슬라? “헬스케어ꞏ제약업계 주목하라” <3>
생명공학 분야, 2년간 IPO 넘쳐 ... 인수합병도 ‘활발’
"10년내 모더나 같은 기업들 여럿 배출할 것" 전망

헬스케어 분야는 여러 인간의 질병을 개선하고 치료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여왔다. 그러나 헬스케어, 신약 분야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위험하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결과물이 나올 것이란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술력을 포장한 스타트업 회사들이 투자만 받고 사라지는 일이 부기지수라고 지적한다. 실제 최근 주식시장에 입성한 생명공학회사 징코바이오웍스(Ginkgo Bioworks)는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투자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7일 미국의 공매도 투자자 스콜피온 캐피털이 보고서를 통해 “징코바이오웍스의 수익 대부분이 가상”이라면서 “최악의 사기”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당일 주가는 24%나 폭락했고, 지난 22일 13.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생명공학 분야의 주가 흐름도 타 업종과 비교해 좋지 않다. 배런스에 따르면 IBB(iSharesBiotechnology) 상장지수는 올해 13% 성장(9월 말 기준)에 그쳤다. 반면 S&P500 지수는 20% 상승했다.

이에 대해 지아드 바크리 T. 로우 프라이스의 헬스사이언스펀드 매니저는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섹터를 측정하는 방법과 시기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바이오 업계의 기업공개(IPO)는 지난 2년간 넘쳐났다. 단기적으로 여러 변수에 의해 등락을 보일 수 있지만, (헬스케어 분야에) 투자해야 할 때다. 대부분의 수익은 소수의 기업으로부터 만들어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업계의 헬스케어 부문 전문가들은 현재를 ‘생물학의 시대’라고 입을 모은다. 생명공학 분야에서 시행착오는 있지만, 훨씬 더 예측 가능하고 확장 가능한 결과를 제공하는 과학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거대 제약사들은 수년래 사라질 특허 만료로 인해 기술력을 보유한 민간 생명공학 기업이나 상장 스타트업 등을 눈여겨보고 있다. 인수합병을 통해 기업의 매출을 성장시키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 더욱 투자가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생명공학 분야의 산업혁명을 목격하고 있다”며 “무어의 법칙의 헬스케어 버전을 경험하고 있다. 8~10년 안에 모더나와 같은 기업들이 여럿 배출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에 배런스는 지아드 바크리 T. 로우 프라이스 헬스사이언스펀드(티커: PRHSX) 매니저, 바이오 테크놀로지 애널리스트 리사 베이코 에버코어 ISI 전무이사, 모더나의 이사인 스테판 버렌슨 플레그십 파이어니어링 매니징 파트너, 그리고 헬스케어 애널리스트 크리스 스캇 JP모건 전무이사 등 헬스케어 분야 전문가 4명이 꼽은 ‘톱픽’ 기업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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