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vs 나이키 펠로톤 인수전/ 조 로건 선택한 스포티파이/ 에이지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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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라 2022.02.07 13:53 PDT
아마존 vs 나이키 펠로톤 인수전/ 조 로건 선택한 스포티파이/ 에이지테크
(출처 : Shutterstock)

[테크브리핑 0207]
아마존·나이키, 펠로톤 인수 '눈독'
스포티파이 "조 로건 해고 없다"
디지털 시니어 유혹하는 '에이지테크'

아마존과 나이키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펠로톤 인수에 눈독 들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4일(현지시각) 아마존을 비롯한 투자자들이 펠로톤 입찰에 대한 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한 데 이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마존과 나이키가 펠로톤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모닝브루는 "충성도 높은 사용자층을 보유한 펠로톤이 주가 급락으로 가격적 매력도까지 생겨 매력적 인수 타겟이 됐다"고 했는데요. 실제 펠로톤 주가는 2020년 정점 대비 85%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한 때 팬데믹 수혜기업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지난해부터 각종 안전사고와 리콜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최근엔 일부 제품의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4일 기준 펠로톤 주가는 24.6달러로 공모가(29달러)에도 못미치고 있습니다. 이에 주주인 행동주의 투자자 블랙웰스 캐피탈로부터 매각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 핵심은 590만명의 가입자 이처럼 부진한 실적으로 위기에 처해있는데도 아마존과 나이키, 뿐만 아니라 애플, 구글, 넷플릭스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줄줄이 잠재적 인수자로 거론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펠로톤이 보유하고 있는 590만명의 가입자와 그들이 제공하는 건강정보가 엄청난 잠재적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아마존은 지난 2020년 출시한 피트니스 밴드 '할로(Halo)'에 펠로톤의 기술을 응용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자사의 대규모 유통망을 활용해 펠로톤의 공급망 문제를 해결한 후 아마존 프라임에 펠로톤을 결합시키는 것도 방법입니다. 나이키 역시 스포츠 브랜드라는 이미지와 잘 맞는데다 피트니스 기술 소프트웨어에서 하드웨어까지 단숨에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악시오스는 잠재적 인수자들에 대한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7일 오전에만 펠로톤 주가는 30% 가까이 폭등 중입니다. 일각에서는 펠로톤의 최고경영자(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존 폴리(John Foley)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한 실제 매각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과연 펠로톤의 운명은 어디로 흘러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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