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후폭풍 시장 흔든다 / OPEC+ 회의 /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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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2.05.05 04:10 PDT
FOMC 후폭풍 시장 흔든다 / OPEC+ 회의 / 스타벅스
(출처 : Shutterstock)

FOMC 정례회의, 50bp 금리인상과 475억달러 양적긴축 발표
금리와 달러 변동폭 확대, 오일과 금 강세...인플레이션기대율 상승
EU의 대러시아 추가 제재가 발표된 가운데 OPEC+ 회의

전일(4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에도 향후 75bp 금리인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에 환호, 주요 지수가 모두 큰 폭의 회복 반등세로 마감했다. (다우 +2.81%, 나스닥 +3.19%, S&P500 +2.99%, 러셀2000 +2.69%)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5월 정례회의를 마치고 연방 기준금리를 현행 0.25~0.50%에서 0.75~1.00%로 0.50% 포인트 상향했다. 이는 2000년 이후 연준이 단행한 가장 큰 폭의 금리인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연준의 공격적인 정책으로의 전환을 의미했다.

9조달러에 달하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발표 역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연준은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6월부터 매월 475억달러에 달하는 채권을 매도할 것을 발표했다. 3개월 후 채권 매도 규모는 월 95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기조에도 시장은 안도했다. 제롬 파월 의장이 브리핑에서 "향후 75bp 금리인상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이미 6월 정책회의에서 0.75% 포인트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반영하고 있던 시장에 이는 긍정적인 서프라이즈로 돌아왔다.

국채금리와 달러는 일제히 하락했고 나스닥을 중심으로 미 증시는 강력한 반등세를 기록했다. 다우산업30평균지수는 932포인트가 상승하고 S&P500은 2.99%가 올라 2020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리베럼 캐피탈의 조아킴 클레멘트(Joachim Klement) 투자전략책임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투자자들이 경제가 여전히 강력하고 연준이 성장을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금리를 너무 많이 올리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시장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반대의 의견도 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전략 책임자인 재커리 힐(Zachary Hill)은 "지난 몇 달동안 금융시장이 강하게 위축됐지만 연준은 더 긴축을 할 것이 분명하다. 공급망이 빠르게 치유되거나 고용시장이 완화되지 않는 한 주식 랠리는 일시적일 것."이라 평가했다.

목요일(5일, 현지시각) 시장은 연준의 정책회의 결과를 평가하며 소폭 약세로 출발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보고했던 전자상거래 기업인 엣시(ETSY)와 이베이(EBAY)는 모두 부정적인 실적을 보고하며 급락세를 보인반면 여행 관련주인 부킹홀딩스(BKNG)는 8%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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