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중단∙블록파이 파산/ 유럽 1등 프랑스/ 골드만 성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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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jin Kim 2022.11.17 17:45 PDT
제네시스 중단∙블록파이 파산/ 유럽 1등 프랑스/ 골드만 성차별
(출처 : GettyImages)

FTX 자금 물린 제네시스, 출금 중단. 파트너사들도 직격타
이제 프랑스가 유럽 1등 증시?
골드만삭스, 성차별 행위 비밀유지 댓가로 거액 지급

FTX 사태로 인한 기업들의 피해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주요 암호화폐 마켓메이킹(시장조성) 기업인 제네시스트레이딩은 16일(현지시각) 사용자 자산 출금을 중단했습니다. 지난주 FTX에 1억 7500만달러의 자금이 동결돼있다고 밝힌 데 이은 조치입니다. 회사는 ‘현재 유동성을 초과한 비정상적인 인출 요청’에 따라 출금 및 신규 대출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2일 모회사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은 제네시스에 1억4000만달러를 투입했지만,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DCG는 코인데스크, 그레이스케일 등도 소유하고 있습니다. 모회사 DCG는 "DCG와 우리가 전액 출자한 다른 자회사의 사업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에 영국 암호화폐 마켓메이커(시장조성자) B2C2는 제네시스 대출 부문 인수를 제안한 상황입니다.

이어 암호화폐 대부업체 블록파이도 파산 신청을 준비 중입니다. 이 업체는 지난 6월 암호화폐 가격 하락으로 위기를 맞았다가 FTX의 도움으로 기사회생한 상태였습니다. 당시 블록파이는 FTX로부터 최대 4억달러의 자금을 끌어오는 계약을 맺고 자산 대부분을 FTX에 예치했는데, 자산 모두를 날릴 위기입니다. 지난 9월 파산했다가 FTX가 인수하기로 한 암호화폐 대부업체 보이저 디지털도 새로운 인수자를 찾아야 되는 신세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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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는 최대 10%의 수익률로 코인을 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해왔습니다. 2022년 3분기 말 웹사이트 기준 보유한 대출 규모는 28억달러에 달합니다. 그동안 제네시스는 타일러와 카메론 윙클보스 쌍둥이 형제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를 비롯해 헤지펀드 및 패밀리오피스와 같은 기관에 서비스를 연계하며 사업을 확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제네시스 출금 중단 여파로 이제는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던 파트너사들도 타격을 맞고 있습니다. 당장 제미니는 제네시스를 연계해 운영하던 자사 대출 서비스 ‘제미니 언(Earn)’ 출금을 중단했습니다. 거래소는 ‘아마존웹서비스(AWS) EBS 중단’을 이유로 들면서도 "제미니 언 프로그램의 대출 파트너인 제네시스 글로벌이 인출을 중단하면서 영업일 5일 내 고객 상환 기준을 충족할 수 없게 됐다"면서 "고객이 가능한 한 빨리 적립 프로그램에서 자금을 상환할 수 있도록 제네시스 팀과 협력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제미니에서는 대규모 인출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난센 데이터에 따르면 16일(미국 동부시각) 오후 6시 기준 제미니에서는 총 5억 6300만달러가 빠져나갔습니다. 유입액은 7800만달러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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