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도 오미크론 확진 첫 출현 ... 상승세 타던 다우지수 1.34%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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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1.12.01 15:51 PDT
美서도 오미크론 확진 첫 출현 ... 상승세 타던 다우지수 1.34% '급락'
(출처 : Shutterstock)

11월 말 5개국에 불과했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24개국 확산
코로나 변이와 연준 긴축기조... 미 증시는 '리스크 오프' 모드
"단기 회복 반등 기대감...코로나 조정장, 저점매수 기회될수도"

오미크론 변이가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1일(현지시각)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462포인트(1.34%)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1.18%, 1.83% 급락했다.

오전까지 코로나 변이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면서 S&P500 지수는 장중 한때 2% 상승하고, 다우지수는 500포인트 이상 오르는 강세장을 보였다.

그러나 오후들어 상황이 반전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대비 거의 두 배나 폭증했고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도 발견이 됐다는 소식으로 증시가 급락세를 보였다.

11월 말 5개국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된 이후 지금까지 확인된 사례는 현재 최소 24개국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에 아프리카 8개국에 대해 여행경보를 최고수준인 4단계로 격상했다.

미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타나고, 여행 경보까지 격상되면서 여행주 및 항공 관련주는 폭락세를 보였다. 아메리카 항공(AAL)은 8%, 델타항공(DAL)은 7.4%, 유나이티드 항공(UAL)은 7.6%, 보잉(BA)은 4.9% 급락했다.

노르웨이안 크루즈와 카니발은 각각 8.8%와 7%의 급락했고, 윈 리조트는 6.1%, 힐튼 월드와이드는 3.8%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손실은 비단 여행 관련주에 국한되지 않았다. S&P500의 11개 섹터중 경기방어주로 인식되는 유틸리티 섹터를 제외한 모든 섹터가 손실을 기록했다.

나스닥 역시 급락장을 피할 수 없었다. 테슬라(TSLA)와 메타플랫폼(MVRS)등이 각각 4.35%와 4.27% 급락하면서 지수 하락세를 주도했다.

다만 월가 투자은행인 웨드부시 시큐리티의 스티브 마소코는 "오늘 나스닥의 급락세가 연말 세금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오늘 하락세 중 상당부분이 그동안 너무 많은 이익으로 인한 세금손실에 대응하기 위한 '자본손실수확(Tax loss harvesting)'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본손실수확이란 주식투자로 수익을 거둔 투자자들이 너무 많은 세금에 대응하기 위해 손실이 나는 종목을 공격적으로 매도해 자본소득을 상쇄하는 절세 전략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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