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강세장왔다...유가 상승에도 엑손모빌과 셰브론은 부진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4월 26일
마켓랩: 80%가 실적 웃돌아...기대에 못미치면 실망 매도세 크다
엑손모빌과 셰브론, 유가 상승에도 인상적이지 못한 실적
물가 상승 압력은 여전...시장은 예상에 부합한 데이터에 안심
📈 오늘의 마켓 브리핑
핵심이슈: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엑손모빌, 셰브론 실적 / PCE 물가지수
주요지수: 다우 +0.40% / S&P500 +1.02% / 나스닥 +2.03%
섹터 퍼포먼스: 11개 섹터 중 7개 상승 마감. 통신이 주도하며 +2.76% 상승. 유틸리티는 부진하며 -1.09% 하락.
국채금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667%로 하락.
통화: 미 달러화는 106.09달러로 0.49% 상승.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6만 3890달러로 0.95% 하락. 이더리움은 3140달러로 0.40% 하락.
원자재: 크루드유는 배럴당 83.85달러로 0.34% 상승. 금은 온스당 2347달러로 0.20% 상승.
🔑 ITK 오늘의 한마디: 실적장세가 이어지고 있음. 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수 있을지 여부가 향후 2~3일내에 나타날 것.
연준은 성장 둔화보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초과하는 것을 더 두려워할 것이다. 연준은 올해 남은 몇 차례 회의에서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조절하겠지만 금리인하는 최소 9월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빌 아담스, 코메리카 수석 이코노미스트
📈 마켓랩: 80%가 실적 웃돌아...기대에 못미치면 실망 매도세 크다
인공지능(AI) 수요가 기술 대기업의 강력한 실적을 이끌면서 뉴욕증시는 나스닥을 중심으로 강력한 회복세를 연출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구글의 알파벳(GOOGL)이 블록버스터급 실적을 기록하며 나스닥은 개장 전 1%가 넘게 급등했다.
알파벳의 주가는 실적발표 직후 12%가 넘게 급등해 시가총액만 2300억 달러 이상 증가하면서 기념비적인 2조 달러 클럽에 조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개장 전 4% 가량 상승하며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반면 금요일(26일, 현지시각) 실적을 발표한 석유 메이저 엑손모빌(XOM)과 셰브론(CVX)은 월가의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밝혀지며 하락했다. 월가는 한동안 이런 실적 위주의 장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저스틴 오누에크우시, 세인트제임스 플레이스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몇몇 대기업의 실적이 전체 시장의 심리를 좌우하고 있으며 이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적과 금리로 인한 시장 변동성이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은 현재까지 실적을 보고한 S&P500 기업 중 약 80%가 추정치를 웃돌았다고 분석하며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어닝시즌이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다만 시장의 반응은 정반대로 실적을 상회한 기업에는 크게 반응하지 않는 반면 그렇지 못한 기업에는 더 가혹한 타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금까지 시장이 실적 기대로 인한 랠리를 해왔으나 이에 부합하지 못할 경우 실망 매도세를 보이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가치가 사상 최저치로 하락하며 일본중앙은행(BOJ)의 개입이 임박했다는 평이다.
엑손모빌과 셰브론, 유가 상승에도 인상적이지 못한 실적
최근 유가의 상승에도 석유 및 가스 산업의 기둥인 엑손모빌(XOM)과 셰브론(CVX)이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개장 전 하락했다. 엑손모빌은 장전 거래에서 최대 3.2% 하락했고 셰브론은 1.5% 하락했다.
엔손모빌은 가이아나에서의 원유 생산이 급증했음에도 월가 추정치였던 2.18달러보다 약 6%가 낮은 주당 2.06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 다만 가이아나에서의 성공적인 생산 증가는 긍정적인 영업 현금 흐름으로 이어져 예상보다 10억 달러 많은 147억 달러의 현금을 창출했다.
셰브론은 실적이 월가 추정치에 부합하며 나쁘지 않은 실적을 올렸지만 월가의 기대에는 못 미쳤다는 평이다. 셰브론은 퍼미안 분지에서의 생산량이 이전 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반등할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특히 엑슨모빌은 가이아나의 세 번째 주요 개발지역인 파야라(Payara)에서 생산을 시작, 일일 22만 배럴의 추가 공급량을 확보했다. 이러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원유 가격이 35달러까지 급락해도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캐시 미켈스(Kathy Mikells), 엑슨모빌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가이아나에서의 뛰어난 성과는 예산에 맞춰 더 신속하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엑손모빌은 헤스(Hess Corp)의 인수를 통해 가이아나에서 셰브론과의 경쟁에서 앞서나갈수 있었다는 평이다.
한편 미켈스는 회사의 비용 구조에 대해 "매 분기마다 현금이 아닌 비용과 세금 및 재고 대차대조표 조정과 같은 특이한 비용이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러한 비용이 회사의 재무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물가 상승 압력은 여전...시장은 예상에 부합한 데이터에 안심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 연준이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데이터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여전히 상승 압력이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 3월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했다. 이는 2월과 같은 수준이지만 다우존스 컨센서스의 예상치 2.7%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전체 품목을 포함한 PCE 가격지수 역시 전망치를 초과한 2.7% 상승을 기록했다.
시장은 그럼에도 월가 추정치에 대체로 부합한 지표에 안심하는 분위기다. 월가의 반응은 대체로 제한적이었으며 국채 수익률은 벤치마크 10년물이 0.4%포인트 하락한 4.67%를 기록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더 커졌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올해 두 차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44%로 전망하며 전일보다 더 큰 기대를 시사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소비자 지출은 여전히 견고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개인 지출은 0.8% 증가해 예상치 0.7%를 상회했다. 개인 소득 역시 0.5% 증가하며 예상치를 만족시켰다. 하지만 개인 저축률은 3.2%로 떨어져 가계가 지출을 유지하기 위해 저축을 줄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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