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위터 안가" / 맥주 없는 월드컵 / 소매업체도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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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라 2022.11.21 06:53 PDT
트럼프 "트위터 안가" / 맥주 없는 월드컵 / 소매업체도 양극화
(출처 : shutterstock)

[테크브리핑 1121]
트럼프 트위터 계정 복구됐지만…“복귀 생각 없다”
맥주 없는 월드컵…공식 후원사 버드와이져 ‘헉’
소매업체도 양극화…TJX 웃고 타겟 울고

지난해 1월 영구 정지됐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이 다시 복구됐지만, 정작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돌아올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20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나의 복귀에 대한 큰 투표가 이뤄졌다고 들었다”며 “나는 볼 이유가 없기 때문에 보지 않았지만, 트위터는 부정적인 참여와 가짜 계정을 포함해 끔찍한 문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만든 SNS)은 매우 강하고 파워풀하기에 나는 그곳에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9일 일론 머스크(Elon Musk)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팔로워들을 대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복귀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1500만명 이상이 참여해 51.8%가 복귀에 찬성한다는 표를 던졌습니다. 이에 따라 머스크는 그의 계정을 복구했지만, 우선은 돌아갈 뜻이 없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은 지난해 1월 워싱턴DC 연방 의사당 폭동 사건 이후 영구정지를 당했습니다. 

👉 바람 잘 날 없는 머스크호…유료구독 성공 키는 애플과 구글에 달렸다?!

일론 머스크가 경영권을 잡은 후 트위터는 그야말로 단 하루도 이슈가 되지 않은 날이 없습니다. 주말도 예외는 없는데요. 머스크는 자신의 하드코어 경영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 직원들에게 3개월치 월급을 줄테니 떠나라고 했고, 1000명 이상이 추가로 회사를 떠날 것으로 전해졌고요. 21일에는 영업 및 파트너십 부문의 추가 해고가 예정돼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월드컵 시즌에 절반 이상의 직원이 해고되면서 트위터 시스템이 원활하게 운영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스크가 이처럼 빠른 속도로 인력감축을 하는 이유는 단연 수익성 강화 때문입니다. 해고를 통해 비용을 줄이는 한편 구독 기반 유료 서비스로 수익 창출을 노리고 있는데요. 트위터는 현재 오는 29일을 목표로 유료 고객에게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독 플랜인 ‘트위터 블루’를 월 8달러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트위터가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제대로 콘텐츠 관리를 못한다면? 어쩌면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관할하는 애플과 구글이 게이트키퍼 역할을 할 지도 모릅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표현의 자유를 높이려는 바람을 분명히 밝혔지만, 이는 필연적으로 부작용을 가져왔다”며 “지난 몇 주 동안 일부 사용자는 트위터에서 인종차별이나 사기가 증가하는걸 목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과거 애플과 구글은 팔러(Parler)를 포함한 일부 SNS를 앱스토어에서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머스크가 이끄는 트위터가 초반 잡음을 잠재우고 성공적인 구독 기반 SNS로 전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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