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시장 '두 쪽' 났다... 서부 산호세 집값 10.5% 폭락, 동부 마이애미 12%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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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3.04.03 19:01 PDT
美 주택시장 '두 쪽' 났다... 서부 산호세 집값 10.5% 폭락, 동부 마이애미 12% 급등
미국 서부의 주택가격지수는 급락하는 반면, 동부는 상승하고 있다. (출처 : 디자인: 김현지)

●블랙나이트 주택가격지수... 미 서부 급락, 동부는 상승
●서부 기술산업 주춤 영향... 동부는 기업투자, 일자리 증가
●2월 주택가격 상승 반전, 모기지금리 소폭 하락 영향받아
●여름 이후 집값 하락세 예상 "연준 금리 향방에 갈릴 것"

최근 미국 주택시장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평가다. 미 주택시장에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났다. 동부지역 집값은 오르는 반면, 서부 도시들의 집값이 급락하면서 정반대로 움직이는 이른바 '동고서저' 현상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블랙나이트(Black Knight)'가 최근 발표한 주택가격 지수에 따르면 텍사스 서부의 12개 주요 주택 시장과 오스틴 주택가격은 지난 1월 작년대비 하락했다.

또 기술 기업들이 몰려있는 캘리포니아주 산호세는 1월 기준으로 지난 1년 동안 집값이 10.5% 급락했다. 인근 샌프란시스코 10.3% 떨어졌고, 시애틀 지역 집값도 7.5% 하락했다.

캘리포니아 부동산중개인협회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의 기존 단독 주택 판매 가격 중간값은 2월에 146만 5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최고치인 206만달러에서 하락한 것이다.

반면, 오스틴을 제외한 콜로라도 동쪽 지역 37개 대도시 지역에서는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동남부에 해당하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집값은 12%나 급등했고, 올랜도 역시 9.3% 상승했다. 또 버펄로 집값 상승률도 8.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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