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최고의 섹터는 기술 아닌 유틸리티...경기 방어주로 몰리는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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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4.05.07 14:08 PDT
2분기 최고의 섹터는 기술 아닌 유틸리티...경기 방어주로 몰리는 시장
(출처 : DALL E / 크리스 정 )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5월 7일
마켓랩: 경제와 정책 불확실성에 엇갈리는 월가
골드만삭스, "올해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주식 랠리 이끌 것"
2분기 최고의 섹터는 유틸리티...경기 방어주 강세 이어지나?

📈 오늘의 마켓 브리핑

핵심이슈: 디즈니 실적 / 연준 위원 발언

주요지수: 다우 +0.08% / S&P500 +0.13% / 나스닥 -0.10%

섹터 퍼포먼스: 11개 섹터 중 8개 상승 마감. 원자재가 상승 주도하며 1.19% 상승. 자유소비재는 부진하며 0.72% 하락.

국채금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461%로 하락.

통화: 미 달러화는 105.37달러로 0.20% 상승.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6만 3076달러로 0.17% 하락. 이더리움은 3056달러로 0.28% 하락.

원자재: 크루드유는 배럴당 78.30달러로 0.22% 하락. 금은 온스당 2322달러로 0.4% 하락.

🔑 ITK 오늘의 한마디: 소비자 신용이 크게 하락하는 부진한 성장 데이터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성장에 대한 기대가 꺾이고 있음. 방어주 강세 원인.

투자자들은 자산을 다각화하고 균형을 유지함으로써 시장의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우린 향후 성장 우려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제기될 경우 우량 채권이 상당한 가치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한다.
솔리타 마르첼리,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
중요한 추세를 모두 꺾으며 하향 돌파한 금리와 달러 (출처 : 올스타차트)

📈 마켓랩: 경제와 정책 불확실성에 엇갈리는 월가

4월 한달간의 짧은 조정을 뒤로하고 최근 4일간 이어진 미 주식시장의 반등세가 시장에서 다양한 해석을 낳고있다. JP모건을 비롯해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는 양상이다.

JP모건은 주식 포지셔닝이 과열되면서 향후 보합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씨티그룹은 주가가 급등하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상품 거래 투자자들이 주식에 대한 노출을 확대하면서 이들이 시장 방향과 상관없이 계속해서 매수할 것이라 내다봤다.

시장을 움직일만한 대형 촉매가 부재한 가운데 연준 위원들은 하나같이 현재 금리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전일(6일, 현지시각)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에 이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역시 "현재의 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정책이 확실시 되면서 불확실성은 더 커지고 있다는 평이다. 매트 말리, 밀러 타박+의 애널리스트는 미국 증시가 강세장을 확실히 하기 위해 좀 더 의미있는 돌파 후의 상승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JP모건 역시 미 경제의 상승 모멘텀이 둔화될 가능성을 지적하며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봤고 UBS는 경제적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비해 포트폴리오의 다각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4월의 부진을 딛고 다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S&P500. (출처 : 블룸버그 )

골드만삭스, "올해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주식 랠리 이끌 것"

시장의 불확실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골드만삭스는 미국 기업들이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통해 스스로 주식시장의 랠리를 주도할 것이란 분석이다.

스캇 러브너, 골드만삭스 투자 전략가는 올해 예상되는 S&P500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9340억 달러에 달하며 그 중 6분의 1이 오는 5월과 6월에 실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현재까지 약 550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 승인이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중 거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가 소수의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애플(AAPL)은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1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는데 이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이 외에도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GOOGL)이 70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으며 메타플랫폼(META) 역시 5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

자사주 매입이란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으로 유통 주식수를 줄임으로써 주가를 끌어올리고 주당순이익(EPS)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와 같은 대규모 환매는 연준이 예상보다 더 오랫동안 고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지속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러브너는 기업들의 대규모 환매 외에도 강세장을 이끄는 여러가지 강세 요인이 존재한다고 평가하며 "미국 주식이 좋은 계절을 맞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거의 934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 예고했다. (출처 : 블룸버그 )

2분기 최고의 섹터는 유틸리티...경기 방어주 강세 이어지나?

반면 JP모건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고 연준의 정책이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함에 따라 기업 이익이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며 방어적인 스탠스를 취해야 함을 주장했다.

미슬라브 마테이카, JP모건 전략가는 "주식시장이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인플레이션과 기업 이익의 압박이 결합된 어려운 조합에 직면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와 같은 전통적 경기방어주를 매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테이카는 최근 경기 방어주들이 시장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이런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유틸리티 섹터의 대표 상품인 XLU(Utilities Select Sector SPDR Fund)는 이번 분기에 4.7% 상승하며 S&P500 섹터 중 가장 높은 수익을 내고있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있다. 유틸리티 섹터에서 최근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은 NRG 에너지(NRG)넥스트에라(NEE)로 이들 기업의 급등에 힘입은 바 크다는 평이다.

한편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강세를 보인 섹터는 통신 서비스 부문으로 약 2%가 넘게 상승하며 역시 경기 방어주로써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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