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헬스케어 진격/ 오피스 시장 타격/ FTX 파산에 스포츠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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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2.11.15 11:44 PDT
아마존 헬스케어 진격/ 오피스 시장 타격/ FTX 파산에 스포츠 흔들
미 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 홈구장인 FTX 아레나. FTX 거래소 파산으로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와 구단 측은 FTX와 경기장 명명권 사용 계약을 종료하고 새 파트너 찾기에 나섰다. (출처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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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해고를 단행한 아마존이 의료서비스 분야의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인력을 줄이면서 비용절감과 함께 주가를 끌어올리는 한편, 주력해야 할 신사업에는 속도를 내면서 '투 트랙'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번 주부터 약 1만 명을 해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라고 하는데요.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는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경기침체에 있지 않더라도 가능성이 큰 만큼 대비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특정 사업부문은 지속적인 투자와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데요. 바로 헬스케어 부문입니다. 15일(현지시간) CNBC,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알레르기, 여드름, 탈모와 같은 질환의 서비스를 돕는 원격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전역 32개 주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아마존 클리닉'이라고 불리는 이 플랫폼을 통해 환자들은 임상의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치료와 처방을 받게 됩니다. 피임 방식이나 요로 감염, 비듬, 편두통 등의 질환도 원격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아마존 4번째 기둥은 헬스케어?

이 서비스는 환자가 원하는 의료 제공자를 선택하고 질문지를 작성한 후 임상의와 연결, 진료를 받는 방식이라고 하는데요. 해당 서비스를 통해 치료를 받을 수 없다고 판단되는 환자의 경우 미리 이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비용의 경우 대부분 병원에서 보험이 있을 경우에도 지불하는 '코페이' 비용과 비슷하거나 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서비스는 아마존이 내부 직원들을 위해 제공해 온 '아마존 캐어' 서비스 중단 조치 이후 불과 몇 달 만에 나온 것인데요. 아마존은 올해 '원 메디컬'과 같은 1차 진료 의료기관을 인수했고, 앞서 온라인 약국인 필팩을 인수하면서 아마존 약국(Amazon Pharmacy)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클리닉의 경우 아직 보험이 적용되지 않지만, 면허가 있는 임상의가 처방한 약을 사는 데는 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아마존은 '아마존 약국'과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시험 모델이기는 하지만, 아마존의 이런 움직임은 네 번째 기둥에 대한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주목할만합니다. 아마존은 전자상거래, 프라임, 클라우드 서비스를 잇는 다음 사업모델을 수년 째 찾고 있는데요. 미래 성장동력이 될 네 번째 기둥이 홈 오토메이션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나올 수 있다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마존의 최근 대규모 감원은 음성지원 기기 '알렉사'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강현실 헤드셋, 자율주행 배송 로봇 등 돈 안 되는 사업을 정리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마존이 헬스케어 분야에서 유독 새로운 사업을 내놨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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