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에서 본 주유소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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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순 2021.01.12 01:34 PDT
CES에서 본 주유소의 미래
GS칼텍스는 CES2021에 미래형 주유소 모습을 공개했다. (출처 : GS칼텍스)

GS칼텍스 '에너지플러스 허브'로 CES2021에 첫 전시
다목적 모빌리티 허브로 부상...기존과 신사업 잇는 '거점'

이번 CES는 전기차(EV)가 메인 주제로 부상했다. ‘EVS(EV+CES)’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비중이 높다. 12일 메인 오프닝 기조연설에 GM의 메리 바라(Mary Barra) CEO가 나서 향후 5년 동안 GM이 공개할 전기차와 전기 트럭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2020년 테슬라가 연간 50만대에 육박하는 전기차를 판매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 EV 스타트업이 올해 다양한 차량을 공개한다. 자동차 시장의 대 변혁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에 내연 자동차와 연결된 리테일 비즈니스인 주유소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변화의 중심에 선 주유소

서울에서도 몇 년 사이 폐업하는 주유소가 증가했다. 주유소가 있던 자리에 건물이 들어서는 것을 자주 목격했다. 주유소를 하는 것보다 빌딩을 지어 임대를 하는 것이 수익이 더 나기 때문이다. 소비 패턴의 변화도 주유소 비즈니스 변화를 앞당긴다. 사람들은 전기차를 구매하기 시작했고, 차량을 소유하는 대신 공유한다. 연료 소매 비즈니스는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주유소에 미래가 있는가?(Is There a Future for Service Stations?)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BCG는 새로운 이동 수단과 인공지능(AI),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디지털 기술이 연료 소매(주유소) 시대 종말을 앞당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BCG는 주유소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제품과 서비스, 네트워크, 비즈니스 모델을 모두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BCG는 연료 소매업 기업이 지금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면 2035년까지 수익을 내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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