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연준에 맞서지 마라? 연준을 농락하는 투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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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3.02.15 05:05 PDT
JP모건, "연준에 맞서지 마라? 연준을 농락하는 투자자들"

[투자노트 라이브] 2023년 2월 15일
CPI 이후 연준의 긴축 기조 반영하며 국채금리와 달러 동반 강세
버크셔해서웨이는 애플 지분 늘리고 TSMC는 대량 매각
1월 소비지출의 방향성을 보여줄 소매판매 데이터

오전시황[7:16am ET]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소화하고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를 가늠하며 소폭 하락 출발했다. 에어비앤비(ABNB)를 비롯한 여행 관련 기업들이 긍정적인 실적을 보고한 가운데 4분기 어닝시즌 역시 시장의 움직임을 좌우했다.

국채금리와 달러는 강세로 전환하며 연준의 매파적인 긴축 기조를 반영했다. 특히 연준의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다우 -0.11%, S&P500 -0.17%, 나스닥 -0.14%)

자산시장동향[7:46am ET]

핵심이슈: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은 연간 6.4% 상승하며 시장이 반영하는 최종금리가 5.1%로 재설정 / 버크셔해서웨이는 애플(AAPL) 지분 늘리고 TSMC(TSM) 지분은 매각 / 1월 소매판매 데이터.

금리와 달러: 미 국채금리는 높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반영하며 상승세 유지. 2년물 국채금리는 4.650%로 급등. 달러화 역시 연준의 긴축 기조 강화를 반영하며 강세.

상품동향: 국제유가는 전일(14일, 현지시각) 발표된 미 석유협회(API)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훨씬 많은 1050만 배럴 증가를 보고하며 수요 감소 우려에 하락 전환. 귀금속을 비롯해 구리 등 주요 원자재는 달러 강세에 하락.

계속되는 연준의 매파적 수사[8:34am ET]

CPI 데이터가 예상보다 끈끈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수사도 강화됐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것."이라 발언했고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랜 기간 동안 제한적인 정책이 유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금리가 충분히 제한적인 지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히며 그럼에도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았았지만 끝에 가까워지고는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강력한 소매판매와 금리와 달러 급등[8:39am ET]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미국의 소매판매가 1월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침체 우려를 지웠다. 미 상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무려 3%가 증가해 예상치였던 1.8%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12월의 -1.1%와 비교해 크게 증가하며 소비지출 둔화 우려를 완화했다. 거의 2년여 만에 가장 큰 증가세다.

자동차와 같은 변동성이 큰 물품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 역시 2.3%가 올라 추정치였던 0.8%를 크게 웃돌았고 전월 데이터 역시 -0.9%로 소폭 개선됐다. 소매판매의 증가를 견인한 것은 레스토랑 및 바와 같은 서비스 부문으로 무려 7.2%가 급등해 모든 부문에서 압도했다.

소비 지출의 증가는 비단 서비스에 국한되지 않았다. 자동차 및 부품 딜러는 5.9%가 증가했고 가구점 역시 4.4%의 증가세를 보이며 상품 판매 역시 강력한 모습을 연출했다. 전자제품 및 가전제품 역시 3.5%가 증가했고 휘발유 가격이 전월 대비 2.4%나 올랐지만 지출은 줄어들지 않아 미국인들의 소비가 상당히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강력한 소매판매, 침체 우려를 지우다[9:19am ET]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되면서 경기침체 우려는 크게 완화됐다. 반대로 강력한 고용과 소비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강해지면서 연준의 긴축 기조에 대한 우려는 더 커졌다는 평이다.

실제 미 국채금리와 달러는 소매판매 발표 이후 일제히 강세로 전환했다. 미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은 9월까지 5.2% 수준의 최종금리를 예상했고 5월까지 2번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71%로 다수가 되는 양상이 연출됐다.

제조업 회복 시작됐나? [2:25pm ET]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을 추적하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2월에 3개월 동안 위축됐지만 둔화 속도가 크게 완화되고 전망이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뉴욕 제조업지수는 이달 들어 27포인트 이상 오른 -5.8로 회복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지난 7개월 중 6개월 동안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시사했지만 신규주문이 23포인트 이상 증가하고 출하량 역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향후 전망이 14.7로 상승해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제조업체들이 지불하고 받는 가격 지수는 증가세를 보이며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해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히 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JP모건도 경고 "시장이 연준을 조롱하고있다." [4:33pm ET]

시장의 불(Bull, 낙관론자)로 평가받는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가 최근 연준의 강경한 통화정책 유지에도 주가가 계속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이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르코 콜라노비치는 투자노트를 통해 "연준에 맞서지 말라는 오랜 격언이 있지만 현재 시장은 연준의 긴축 의지에 수익이 없는 고성장주나 암호화폐 위주의 랠리를 보이면서 연준을 농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감시황[4:37pm ET]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소매판매 데이터를 비롯해 회복의 가능성을 보이는 데이터를 소화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에어비앤비를 비롯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긍정적인 전망 역시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다우 +0.11, S&P500 +0.28%, 나스닥 +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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