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터넷 사업 자기파괴 수준, 하지만 대안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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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1.07.27 18:39 PDT
中 인터넷 사업 자기파괴 수준, 하지만 대안은 있다?
(출처 : ShutterStock)

중국의 자국 내 테크기업에 대한 초강력 규제로 투자심리 냉각
미국 자본의 차이나 엑소더스 루머로 주식, 채권, 통화시장까지 영향
내년 시진핑 연임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 차이나 리스크의 승자는?

중국 규제 당국의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 칼날이 몰아치면서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미국의 투자자금이 중국과 홍콩에서 빠져나가고 있다는 검증되지 않은 루머로 인해 중국 증시와 채권, 통화시장이 모두 패닉 매도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리바바를 포함해 샤오미와 텐센트 등 중국의 주요 기술 기업들이 포함된 블루칩 지수인 홍콩의 항셍 테크지수는 하루 만에 10%가 폭락하며 출범 1년만에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규제 공포로 번지면서 매도세가 이어진 것. 패닉 메도는 주식시장에 국한되지 않았다. 위안화와 채권시장까지 번졌다. 중국 위안화는 달러 대비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절하됐고 중국 채권은 크레딧스프레드가 급등하는 등 위험 시그널을 강하게 보였다.

투자자들이 중국발 리스크를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고 본 것이다. 또 중국 정부가 표면에 내세운 명분인 '공정거래를 위한 반독점 규제'가 아닌 중국 빅테크 기업을 장악하고 시진핑의 장기 집권을 위한 기업 길들이기로 해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정부의 규제가 교육을 비롯해 기술, 부동산, 의료와 같은 산업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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