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3차 G스텝... 연준, 예상보다 더 매파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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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2.09.21 14:19 PDT
기록적 3차 G스텝... 연준, 예상보다 더 매파적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9월 FOMC에서 75bp 금리인상을 결정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

[투자노트PM] 0921
미 연준 세 번 연속 75bp 금리인상
연준의 정책방향은... 더없이 매파적이다
시장과 월가의 반응은?

1. 미 연준 세 번 연속 75bp 금리인상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세 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75bp 인상을 단행하는 것)'을 단행,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미 연준은 21일(현지시각) 75bp 금리인상을 발표해 기준금리 범위를 현행 2.25~2.50%에서 3.00~3.25%로 인상했다.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연준의 긴축 기조가 전례없는 수준으로 강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전망도 매파적이다. 연준 위원들이 작성한 점도표는 올해 말까지 금리를 4.4%로 전망해 남은 기간 1.25% 포인트의 금리인상이 가시권에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사실상 11월에도 75bp 금리인상을 고려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후 연준의 긴축 기조는 가파르게 완화될 것으로 봤다. 2023년 최종 금리에 대한 중간 추정치는 4.6%로 한 번의 금리인상 후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2024년부터 전망치는 3.9%로 하향할 것으로 봤으며 2025년에서 기준금리가 2.9%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충격으로 인한 경제 둔화 가능성도 냉정하게 판단했다. 연준은 볼 폴커 전 연준 의장 이후 가장 공격적인 긴축으로 실업률이 현재 3.7%에서 내년 말까지 4.4%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 성장률 전망 역시 하향 조정됐다. FOMC는 2023년 GDP 성장세가 1.2%, 2024년에는 1.7%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의 성명서는 이를 상대적으로 부드럽게 인용했다. FOMC는 7월 성명서를 통해 "지출과 생산이 완화됐다(softened)."고 평가한 부분을 9월에는 "최근 지표는 지출과 생산이 완만한 성장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수정했다. 반면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묘사하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아 "목표 금리의 지속적인 인상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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