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펀드 파는 JP모건 / 요가복 파는 리바이스 / 빅브라더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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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라 2021.08.06 10:15 PDT
비트코인 펀드 파는 JP모건 / 요가복 파는 리바이스 / 빅브라더 애플?
요가복 파는 리바이스 (출처 : 비욘드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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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투자은행 JP모건이 초고액 자산가들을 위한 비트코인 펀드 판매를 확대하고 나섰습니다.

5일(현지시각) CNBC는 JP모건의 자산 관리사들이 이날부터 프라이빗 뱅킹 고객에게 암호화폐 전문 투자업체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과 함께 만든 새로운 비트코인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상품은 NYDIG가 제공하는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수 상승률만큼 수익률을 내는 패시브 펀드입니다. 지난달 말 JP모건은 디지털 통화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에서 4개, 오스프리펀드에서 만든 1개의 암호화폐 펀드 판매를 결정했고 이번 결정으로 개인 투자자들은 총 6개의 가상화폐 펀드에 투자가 가능해졌습니다.

👉JP모건의 이번 결정은 월가에 오랫동안 이어져오던 암호화폐 거부감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앞서 경쟁사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펀드 판매를 확대한 데 이어 JP모건까지 뛰어들자 6일 오후 12시 30분(미 동부시각)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8.97% 상승한 4만8600달러선까지 치솟았습니다.

특히 월가의 대표적 암호화폐 비관론자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그만큼 암호화폐가 기존 금융시장에서도 하나의 자산군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다만 JP모건은 가입권유나 홍보를 금지하고 고객이 먼저 요청할 때만 판매하도록 했습니다. 액티브펀드가 아닌 패시브펀드를 선택한 것도 상당히 신중한 접근방식입니다.

한편 개리 겐슬러(Gary Gensler)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상원의원 등은 이번주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대응하는 업계의 로비도 한층 강화되고 있는데요. 안데레센 호로위츠부터 코인베이스까지 수많은 로비스트들은 초당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과연 암호화폐를 둘러싼 당국과 업계의 줄다리기가 어떤 결론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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