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또 증시 흔들다 : 1989년 천안문 이후 최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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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2.11.28 05:55 PDT
중국, 또 증시 흔들다 : 1989년 천안문 이후 최대 시위
(출처 : Gettyimages)

중국은 신장 위구르 지역의 화재 및 코로나 봉쇄에 대한 반발 시위
1989년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에 중국 수요 침체 우려
기업들의 대규모 할인에도 부진한 블랙프라이데이 판매

28일(현지시각) 글로벌 증시는 중국의 위구르 자치구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가 코로나 봉쇄를 규탄하는 시위로 확대되면서 차갑게 얼어붙었다. 코로나 봉쇄를 비롯해 중국 시장에 대한 불안이 확대되면서 유가는 급락했고 증시 역시 약세로 전환했다.

아시아는 홍콩의 항셍과 한국의 코스피가 각각 1.57%와 1.21%로 하락, 글로벌 증시 하락을 견인했고 유럽 역시 에너지 기업이 유가 급락으로 인한 충격을 흡수하며 약세로 전환했다. 반면 국채금리와 달러는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와 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가 뒤섞이며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여전히 중국의 경제 봉쇄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에 베팅하고 있지만 코로나 확산과 시위 사태로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은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 내부의 불안이 수요 침체에 대한 우려로 발전되면서 국제유가는 지난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인터넷 기업들의 충격이 컸다. 애플(AAPL)은 아이폰의 주요 생산업체인 중국 내 공장의 혼란으로 거의 600만 대의 아이폰 프로 모델이 부족할 수 있다는 블룸버그의 보도로 하락했다.

미 증시는 연말 최대 쇼핑시즌으로 인식되는 블랙 프라이데이에 기업들이 대폭 할인을 하며 소비를 유도했음에도 예상보다 완만한 트래픽을 나타내면서 투자 심리를 억눌렀다.

한편 금리인상 기조 완화 가능성을 제시한 11월 연준의 의사록에 이번주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이 예정되어 있어 투자자들이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일 발표 예정인 미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 역시 시장의 방향성을 보여줄 주요 단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 꼭 알아두어야 할 시장 브리핑

핵심이슈: 중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코로나 봉쇄 정책에 대한 반감이 폭발해 1989년 이후 가장 큰 반정부 시위 발생. 중국 정부는 10월에 발표한 코로나 봉쇄 완화 조치를 번복하며 시위대의 더 큰 반발 초래. 미국은 기업들의 막대한 재고 털이 대규모 할인에도 쇼핑 트래픽의 둔화로 부진한 블랙 프라이데이 판매 시사.

기업동향: 애플(AAPL)은 중국 주요 생산업체인 폭스콘에서의 불안으로 아이폰 생산이 최대 600만 대의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도로 하락. 월트디즈니(DIS)는 최신 영화관 개봉작인 '이상한 세계(Strange World)'가 개봉 이후 1860만 달러 수익을 기록하며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 디즈니 주말 개봉 역사상 최악의 기록 중 하나. 셰브론(CVX)은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 유전에서 원유 시추를 재개하도록 허용할 것이라는 소식.

통화동향: 미 달러화는 연준 의사록으로 금리인상 완화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며 하락. 유로화는 강세 전환. 일본 엔화는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강세.

채권동향: 미 국채금리는 금리의 정점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며 약세. 10년물 국채금리는 3.67%로 하락. 2년물 국채금리는 4.46%로 하락.

상품동향: 국제유가는 세계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소비 침체에 대한 우려로 급락. 브렌트유는 배럴당 81달러로 2.6% 하락. 크루드유는 배럴당 74달러로 2.4% 하락. 금은 달러 약세로 상승. 구리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

크립토동향: 암호화폐는 FTX 붕괴 여진이 바하마의 관할권 다툼으로 이어지며 약세. 비트코인은 1만 6211달러로 2% 하락. 이더리움은 1171달러로 3.53% 하락.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중국의 경제 역풍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은 성장 촉진보다 안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본다.
마크 헤펠레, UBS 글로벌 자산관리 최고투자책임자(CIO)

✔ 이번주 주요 이벤트

- 이번 주 주요 실적 발표 기업: 빌리빌리(BILI), 크라우드 스트라이크(CRWD), 인튜이트(INTU), 워크데이(WDAY), 펫코(WOOF), 스노우플레이크(SNOW), 세일즈포스(CRM), 옥타(OKTA), 파이브빌로우(FIVE), 크로거(KR), 울타(ULTA), 마벨(MRVL), Z 스케일러(ZS).

- 28일(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인터뷰.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유럽 의회위원회에서 청문회.

- 29일(화): 미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유로존 소비자신뢰지수.

- 30일(수): 미 에너지정보청(EIA) 원유 재고 보고서.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 /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및 미셸 보우만,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 연준 베이지북 발표.

- 1일(목) : S&P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 미 건설지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PMI / 미셸 보우만, 로리 로건, 마이클 바 연준 위원 발언.

- 2일(금) : 미 고용보고서, 실업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발언.

11월 달라스 연은 제조업 지수: 전월 -19.4 vs 실제 -14.4

[투자노트PM] 1125

자금 흐름 현황: 채권으로의 전환, 주식보다 채권...달러보다 골드
섹터 퍼포먼스: 시장은 경제의 회복보다 부진 가능성에 주목했다
최대 쇼핑 시즌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지출 예상보다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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