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예상대로 25bp 인상! 제롬 파월 "인플레 장기화 가능성...금리인하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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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3.05.03 05:59 PDT
연준 예상대로 25bp 인상! 제롬 파월 "인플레 장기화 가능성...금리인하 없을 것"
(출처 : Alex Wong/Getty Images)

[투자노트 라이브] 2023년 5월 3일
미 연준 5월 통화정책회의, 마지막 금리인상 될까?
팩웨스트를 비롯한 지역 은행 폭락세로 은행 위기 우려 지속
ADP 고용보고서, ISM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오전시황[8:38am ET]

뉴욕증시는 마지막 금리인상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5월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기다리며 소폭 상승 출발했다. 다우지수 선물은 30포인트(0.1%)가 올랐고 S&P500은 0.2%, 나스닥은 0.25%의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다.

지역은행의 붕괴 우려를 낳았던 팩웨스트와 웨스턴 얼라이언스 은행은 화요일 매도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시장의 불안을 반영했다. 한편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국채는 예상보다 견고한 고용보고서에 이익을 줄였다.

자산시장동향[8:41am ET]

핵심이슈: 5월 FOMC 정례회의 후, 정책금리 결정. 시장의 베팅은 25bp 인상으로 올해 마지막 인상이 될 것으로 전망. 향후 시장이 기대하는 금리인하에 대한 포워드 가이던스가 주요 관전포인트 / 지역은행 붕괴 우려 지속, 부채한도 이슈에 대한 백악관의 반응 / ADP 고용보고서, ISM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

금리동향: 미 국채금리는 예상보다 강력한 고용 보고서에 하락세가 둔화되며 안정세. 10년물 국채금리는 3.40%로 하락. 2년물 국채금리는 3.96%로 하락. 달러는 소폭 하락.

상품동향: 국제유가는 원유 재고의 빠른 감소에도 지역은행 위기가 계속되며 침체 우려로 하락. 브렌트유는 배럴당 73달러로 2.68% 하락. 귀금속은 달러 약세에도 하락 전환. 구리는 약세 유지.

심각한 경기침체를 반영하는 유가? 3월 이후 최저치[9:03am ET]

중앙은행들의 연이은 금리인상과 긴축이 글로벌 경제를 흔들고 미국의 지역은행 위기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국제유가는 3% 가량 하락해 지난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 크루드유는 이번주에만 9.5%가 하락해 3월 17일 13%가 하락한 이후 최악의 주간 퍼포먼스를 기록중이다. 에너지 섹터 ETF인 XLE는 유가 약세에 반응해 6.6%가 하락했고 할리버튼(HAL)과 엑손모빌(XOM)은 각각 10.4%와 8.4%가 하락했다.

주요 원자재 지수 역시 경기침체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베스코의 대표적인 원자재 지수인 DBC(Invesco DB Commodity Index)는 22.56으로 하락해 지난 3월의 저점을 제외하면 2022년 2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민간 부문 일자리, 예상보다 큰 폭 증가[9:11am ET]

미 최대 페이롤 기업 ADP에 따르면 4월 민간 부문의 신규고용 창출이 예상보다 견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ADP는 비농업 부문에 새로운 일자리가 29만 6천개로 지난 3월의 14만 2천건과 시장의 예상치였던 13만 3천건을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일자리 증가는 레저, 접객업, 교육, 의료 서비스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난 반면 금융과 제조업은 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고용이 견고하게 유지되며 임금은 최근 몇 달동안 하락세를 유지하며 연간 6.7%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보고했다.

서비스 부문은 견고한 성장...기업활동은 2020년 이후 최저[10:47am ET]

미 서비스 부문이 전반적으로 완만하게 확장되고 있지만 기업 활동은 빠르게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관리자협회(ISM)의 비제조업 지수는 3월 51.2에서 51.9로 소폭 상승하며 서비스 부문이 여전히 경기활황을 누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비즈니스 활동 지수는 3.4포인트 하락한 52로 여전히 활황에 있지만 3개월 연속 하락세로 2020년 5월 이후 가장 속도가 둔화되며 수요가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고용과 신규주문, 그리고 가격지수가 모두 예상보다 하락해 미국 서비스 부문의 경제가 여전히 활황에 있지만 둔화 속도는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준, 예상대로 25bp 인상...향후 금리인상 동결 시사[2:20pm ET]

미 연준이 5월 FOMC 정례회의를 통해 예상대로 25bp의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2022년 첫 금리인상 이후 10번의 연속 인상으로 전례가 없는 강경한 긴축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연준은 향후 금리인상 경로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스탠스를 내보였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타이트해진 신용환경이 기업과 가계의 활동을 억제할 것."으로 전망하며 기업활동과 고용, 그리고 인플레이션이 모두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위원회는 이에 이전 성명에 있던 "추가적인 정책의 강화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문장을 삭제하며 사실상 향후 금리동결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침체 피할 수 있어...인플레는 갈 길 더 남아"[3:45pm ET]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성명을 통해 밝힌 것 처럼 향후 금리동결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지만 "중단 여부는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다."며 "더 강력한 통화정책 규제가 타당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추가 인상도 가능함을 시사했다.

특히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우리의 장기 목표인 2%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작년 중반 이후 다소 완화됐지만 압력은 계속 높아지고 있어 인플레이션을 2%로 다시 낮추는 과정을 멀고 험난할 것."이라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시장이 기대하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선을 그었다. 노동시장이 여전히 너무 타이트하게 유지되고 있어 실업률의 증가 없이 노동시장이 냉각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파월 의장은 견고한 노동시장이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도록 해 사실상 금리인하는 필요없음을 시사했다.

실제 그는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그렇게 빨리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견해를 가지고 있다."며 전망이 맞다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우린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마감시황[4:32pm ET]

뉴욕증시는 시장의 예상대로 25bp 금리인상과 향후 정책금리의 동결을 시사한 FOMC의 결정에도 인플레이션의 장기화로 금리인하 가능성에 선을 긋는 발언에 실망하며 하락 마감했다. (다우 -0.80%, S&P500 -0.70%, 나스닥 -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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