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는 주사에서 ‘모든 것을 다루는 약’으로…"GLP-1은 이제 시작"
‘살 빼는 주사’는 시작일 뿐…GLP-1 슈퍼사이클에 주목하다
비만약이 암·치매·중독까지? 월가가 GLP-1에 다시 베팅한 이유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 듀오폴리의 투자 논리는 '시장 확장'
노보의 반격이 시작됐다…시장 85% 장악한 ‘먹는 위고비’
1500달러 비만약이 50달러로…GLP-1 시장의 문이 열렸다
지금 월가에서 가장 큰 내러티브는 단연 AI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AI 투자의 잠재적 리스크가 제기되고 변동성도 커지면서 이를 넘어 다음 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는 촉매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AI 사이클을 넘어 '보안' 문제로 인해 산업의 슈퍼사이클이 도래하고 있다는 분석도 같은 궤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미 끝난 것처럼 보였던 바이오 산업으로 다시 시장의 포커스가 쏠리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로 시작해 현재 비만 치료제의 혁신으로 평가받고 있는 GLP-1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흥미로운 점은 인공지능 산업과 GLP-1이 전혀 접점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본적 구조에서는 쌍둥이과 같은 유사점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 두 산업 모두 공급이 묶인 병목을 겪고 있다는 점과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제품들의 압도적인 가격 결정력, 그리고 좋아질수록 용처가 늘어나는 수요 곡선까지 흡사하다.
메모리 반도체의 병목과 가격 결정력, 그리고 반도체가 정교해질수록 응용처가 불어나듯 GLP-1도 이제 단순히 '살을 빼는 주사'에서 '당뇨부터 심혈관까지 거의 모든 것을 다루는 약'으로 진화하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