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로펌도 러시아 철수/ 클라우드 업체는 속앓이 / 트위터, 커머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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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라 2022.03.10 06:56 PDT
대형 로펌도 러시아 철수/ 클라우드 업체는 속앓이 / 트위터, 커머스 확대
(출처 : shutterstock)

[테크브리핑 0310]
대형 로펌들도 철수...고립되는 러시아
기업들의 탈러시아 행렬에 속앓이하는 기업은?
트위터, 소셜커머스 '트위터 숍' 출시

글로벌 기업들의 탈러시아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형 로펌들도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10일(현지시각) 악시오스는 "미국과 유럽의 제재가 강화되고 러시아가 세계 금융 시스템 일부와 단절되면서 대형 로펌들이 러시아 고객들과 관계를 끊고 있다"며 "로펌들의 철수는 러시아의 다국적 기업들에 기업 및 금융 시스템과 연계하는 필수 서비스를 박탈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악시오스가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내 사무실을 둔 30여개 주요 로펌을 취재한 결과 런던에 본사를 둔 링클레이터(Linklaters), 헬싱키의 보레니우스(Borenius), 미국 모건, 르위스앤드보키우스(Morgan, Lewis&Bockius) 등 최고 5개 로펌이 러시아 사무소를 완전히 폐쇄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대형 로펌 철수의 의미는?

빅테크를 선두로 글로벌 기업들이 러시아 내 서비스를 중단하며 금융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대형 로펌들의 철수는 또다른 의미에서 러시아의 숨통을 조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대형 로펌들은 그동안 러시아의 부유층과 대기업들의 세금, 증권, 투자, 평판관리 등을 담당하며 이들을 대표해왔기 때문입니다. 일반 국민이 아닌 상류층을 대변하는 역할을 맡아왔기에 강력한 내부 저항에 부딪힐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악시오스는 "대형 로펌의 탈러시아는 러시아에 대한 중요한 압박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차별적인 포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9일(현지시각)에는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지역의 산부인과를 공습해 어린이를 포함한 3명의 숨지는 비극이 발생했는데요. 출산을 기다리는 임산부와 의사, 아이들 등 17명도 다치는 등 러시아는 의료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쟁 3주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무고한 생명이 계속 희생되고 러시아는 점점 더 고립되는 모습입니다. 21세기식 칼과 돈의 전쟁은 과연 어떤 결론에 다다를까요. 더이상의 무고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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