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라스 새 랜드마크 호텔 ‘퐁텐블로’... "CES 개막 한달 전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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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3.11.24 19:26 PDT
美 라스 새 랜드마크 호텔 ‘퐁텐블로’... "CES 개막 한달 전 개장"
라스베이거스에 조성되고 있는 퐁텐블로 호텔. (출처 : 퐁텐블로 웹사이트 )

새 랜드마크 퐁텐블로 12월 오픈... 67층 높이 객실 3600개
미라지 인수 하드록인터내셔널, 8월 카운티서 개발 승인
드림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리조트 건설 프로젝트, 2024년 재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역대 최대 규모의 호텔이 문을 연다. 2024년 1월 세계최대 기술전시회 CES2024 방문객들은 라스베이거스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에 따르면 스트립 북쪽 끝에 개발 중인 호텔 ‘퐁텐블로(Fontainebleau)’가 오는 12월 13일 개장할 예정이다. 2021년 리조트 월드가 개장한 이후 2년 만에 스트립에 처음 들어서는 호텔이다.

CES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 인접한 ‘퐁텐블로 라스베이거스’는 67층 규모로 완공을 앞두고 있다. 스트립뿐 아니라 네바다주에서 가장 높은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미국 플로리다주 퐁텐블로 마이애미비치의 자매 호텔로도 잘 알려져 있다.

37억달러가 투자된 새 호텔은 객실과 컨벤션 시설, 식당 등 부대시설 측면에서도 ‘랜드마크’가 될 만한 조건을 갖췄다.

총 25 에이커 규모의 호텔은 3644개의 객실을 보유했다. 호텔에는 1만 4000평방피트 규모의 피트니스 센터와 대형 스파, 그리고 마이애미비치를 콘셉트로 한 오아시스 풀 수영장 등이 조성됐다.

36개 식당들도 문을 연다. 차이나 클럽(Chyna Club), 멕시칸 레스토랑 ‘칸티나 콘트라마르(Cantina Contramar)’, 마더 울프(Mother Wolf) 등 유명 셰프들의 식당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인 코스타(Costar)는 “새 호텔을 통해 향후 60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퐁텐블로 라스베이거스 전경 (출처 : 코스타 )

미라지 인수 하드록인터내셔널, 8월 카운티서 개발 승인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 높이 600피트의 기타 모양 호텔 하드록 인터내셔널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호텔 그룹은 지난 8월 클락카운티 지역 위원회로부터 건설 개발 승인을 받아냈다.

개발 계획안에 따르면 하드록인터내셔널이 건설할 새 호텔은 660개 숙박 시설과 4만 9000평방피트의 겜블 시설이 조성된다. 또 9만 6000평방 피트의 상점과 식당가, 그리고 수영장, 스파, 피트니스 센터 등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하드록인터내셔널의 새 호텔은 라스베이거스의 대표적인 카지노 중 하나인 미라지 부지에 들어선다. 지난해 미라지 호텔과 카지노 시설을 소유한 대형 카지노그룹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말 하드록 측에 10억 7500만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

미라지 카지노는 1989년 11월 문을 열었다. 화산 조형물에서 불을 내뿜는 쇼를 선보여 라스베이거스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하드록인터내셔널이 조성할 기타 모양의 호텔 조감도. (출처 : 하드록인터내셔널그룹 웹사이트 )

드림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리조트 건설 프로젝트, 2024년 재개

미국 중앙은행의 긴축기조로 기업들의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대규모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도 잇따라 중단됐다.

특히 라스베이거스 호텔 개발 사업에도 영향을 끼쳤다. 일부 프로젝트가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코스타에 따르면 ‘퐁텐블로’ 프로젝트 역시 2007년부터 시작돼 잇따라 건설이 중단되고 소유주가 바뀌는 등 개발에 난항을 겪었다. 코스타는 “지난해 개발사가 22억 달러의 건설 대출을 확보하면서 프로젝트가 완성단계에 이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크고 작은 리조트 건설 프로젝트는 내년부터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라스베이거스 리뷰 저널에 따르면 스트립에 조성될 드림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리조트 건설 프로젝트가 2024년 초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클락(Clark) 카운티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드림 라스베이거스는 531개의 객실을 갖춘 부티크 호텔로 건축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라스베이거스 리뷰 저널은 “자금 문제로 2023년 초 프로젝트가 중단됐으나 이 문제가 해결되면서 내년 1월부터 건설이 재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총 프로젝트 총비용은 최대 5억 7500만 달러로 추산된다. 당초 계획으로는 오는 2024년 말 개장이 목표였으나 2025년 하반기에 오픈할 수 있을 것으로 개발사 측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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