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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최신 유행어로 부상한 '창업자 모드'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조직과 문화가 만들어지기도 전에 밤낮없이 일하면서 숱한 위기를 돌파하려는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극단적 업무 방식과 태도를 말합니다. 창업자 모드는 혁신과 성공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죠.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육성기관) 와이콤비네이터의 창업자 폴 그레이엄이 '창업자 모드'에 관한 게시물로 논의가 촉발됐습니다. 회사가 커지면서 숱한 경영전문가들의 조언을 받고 '매니저 모드'가 되지만 위기의 시대엔 '창업자 모드' DNA가 필요한 것 아닌가란 논의입니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가 "구글은 직원들이 워라벨 챙기다가 오픈AI에 뒤쳐졌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이 됐는데요. 치열한 생존 경쟁을 하고 있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분위기를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신 건강(더 넓게는 행동 건강)이 실리콘밸리의 또 다른 키워드가 되고 있는 것은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2024년 기준 전 세계 성인의 20%가 주요 우울장애를 겪고 있으며, 청소년의 경우 15%가 심각한 우울 증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정신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관련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는데요. 글로벌 행동 건강 시장은 2024년 1733억달러 규모에서 2033년 3108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입니다.<CEO 포커스> 32호에서는 실리콘밸리의 최신 트렌드와 함께 성공적인 리더십의 핵심을 살펴봅니다. '창업자 모드'와 '관리자 모드'의 딜레마, AI가 주도하는 정신 건강 관리의 혁신, 그리고 직장 내 성공의 새로운 키워드 '리즈'까지, CEO가 주목해야 할 이슈들을 소개합니다.
김기림 2024.09.12 07:51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매주 수요일 발행하는 ‘AI인사이트’를 통해 AI 리더들의 전략, 글로벌 테크업계 최신 흐름 및 중요 시그널을 놓치지 말고 확인하세요!“로켓에 쓰레기통을 매달고 쏘아 올리면 쓰레기통도 궤도에 오를 수 있다. 대기권을 벗어나는 순간 쓰레기에 붙은 불도 꺼진다. 여기에서 중요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9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를 통해 “하지만 멋진 위성을 발사하는 것이 더 낫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제대로 된 제품을 준비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때론 다소 부족한 제품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게 필요할 때도 있다는 메시지입니다. 엄청난 자원과 비용이 드는 AI 모델 개발 과정을 고려할 때 지체할 시간이 많지 않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박원익 2024.09.11 12:39 PDT
미국 9월부터 2024~2025학년도 신학기가 시작됐다. 교육 현장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숙제(Homework)’가 사라진 점이다.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생성AI 챗봇 챗GPT 확산으로 기존 평가 방식이 무력화된 데 따랐다. 이에 학교에서 생성AI 툴을 활용해 교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에듀테크 시장이 이 틈을 타 급성장하고 있다. 미국 교육 현장에서 숙제의 실효성에 대한 논의는 수년간 이어져 왔다. 그러나 최근 생성 AI 챗봇이 확산하면서 이 논의가 본격적으로 확산, 학교 차원에서 숙제를 줄이거나 없애는 시도가 이어지는 추세다. 숙제, 즉 홈워크(Homework) 무용론이다. 2023년 국가교육통계센터 조사에 따르면 미국 13세 학생의 37%가 ‘수업 전날 숙제가 주어지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2012년 같은 질문에 대한 응답률은 21%, 2020년 29%였다. 미국 학교에서 꾸준히 숙제를 줄이는 현상이 관찰된다. 미국 유타주 해리먼 소재 버터필드 캐년 초등학교는 2020년부터 숙제를 아예 금지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기도 하다.
Sejin Kim 2024.09.10 14:43 PDT
9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진행된 애플 이벤트 ‘이제 새롭게 빛나다(It‘s Glowtime)’는 애플의 시장 전략 및 방향성을 읽을 수 있는 이벤트였다. 핵심은 시선을 잡아끄는 화려한 신기술보다 스마트폰 시장 수요 둔화, 글로벌 경기 침체 등에 대비해 실질적 매출 증진에 포커스를 맞췄다는 점이다. AI 신기능을 앞세워 수요를 끌어 올리는, 이른바 ‘슈퍼 사이클’은 다음으로 미루고, 일반 대중의 관심도가 높은 카메라 기능, 새로운 컬러 등을 강조해 실속을 챙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아이폰16 시리즈는 향후 본격화할 AI폰 시장의 교두보 정도로 활용하고, 본격적인 AI 수요는 후속 모델로 흡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아이폰은 2023 애플 회계연도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52%(2006억달러, 약 269조원)를 차지하는 애플의 가장 중요한 제품이다. 매출 비중 22%(850억달러, 약 114조원)를 차지하는 서비스 매출 역시 아이폰을 중심으로 한 애플 생태계에서 비롯된다. 앱스토어, 애플 케어(일종의 보험), 아이클라우드, 애플 뮤직 등이 애플 서비스 매출의 주요 비중을 차지하는데, 앱스토어 매출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앱을 내려받음으로써 발생한다. 사진을 비롯한 사용자 데이터를 저장하는 아이클라우드, 아이폰 파손 및 분실에 대비한 애플 케어 역시 마찬가지다. 하드웨어 단일 소비재로 전 세계에서 269조원을 벌어들이고, 이를 기반으로 애플 생태계 록인(lock-in) 효과를 만드는 애플이 선보이는 아이폰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박원익 2024.09.09 19:23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매주 수요일 발행하는 AI인사이트를 통해 AI 리더들의 전략, 글로벌 테크업계 최신 흐름 및 중요 시그널을 놓치지 말고 확인하세요! “역대 가장 효율적인 x86 프로세서 제품군인 ‘인텔 코어 울트라 200V’ 시리즈를 출시합니다. 이 프로세서는 차세대 AI PC를 대표하는 제품입니다.” 팻 겔싱어 인텔 CEO는 3일(현지시각) 새로운 PC용 CPU(중앙처리장치) 제품을 출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강력한 AI 연산 성능, 전력 효율성 개선을 앞세워 고객(삼성전자, HP, 레노버, 델 등 PC 제조사)을 만족시킨다는 메시지입니다. 데이터센터·AI 분야에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주력 제품인 PC 칩으로 턴어라운드를 만들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고성능 신제품 출시 소식에도 인텔의 주가는 이날 8.8% 급락했습니다.
박원익 2024.09.04 08:05 PDT
56년 역사의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최악의 위기에 몰렸다. 수십조 원을 투자한 파운드리(반도체 제조 사업) 부문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구조조정 시나리오가 떠도는 가운데,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팻 겔싱어 CEO가 오는 9월 중순 개최하는 이사회에서 2015년 인수한 FPGA(프로그래머블 반도체) 기업 알테라(Altera) 매각을 제안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로이터가 1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펫 겔싱어 인텔 CEO와 주요 임원들은 위기에 몰린 회사를 살리기 위해 불필요한 사업을 정리하고, 자본 지출을 개선하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원익 2024.09.02 14:48 PDT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요즘 뜨거운 분야는 '데이터센터'입니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미래 수요에 대비해 대량으로 임대하면서 공급 물량이 부족에 아우성이죠. 이는 미국 부동산 임대 시장도 흔들고 있습니다.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이 지난 1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의 8대 주요 데이터센터 시장은 2024년 상반기에 515메가와트(MW)의 신규 공급을 추가했습니다. 실리콘밸리가 보유한 물량과 동일한 규모죠. 실리콘밸리 데이터센터 공급은 459MW로 이들의 주요 시장에서 공급하는 규모는 총 5689MW입니다. 이는 1년 전보다 10% 증가한 수치입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약 2배 상승했죠. 건설 작업에 들어간 데이터센터 물량은 1년 전보다 약 70% 증가했으며 현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이미 임대됐고 공실률은 사상 최저치인 2.8%로 줄었죠. 개발자들은 엄청난 양의 데이터 센터 용량을 구축하고 있지만, 여전히 클라우드 컴퓨팅 및 인공지능 공급업체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 수요 강한 이유엔 ‘미래 대비 사재기’데이터센터는 사용 가능 전력, 변압기, 스위치, 발전기 등 필수 장비가 부족해 공급이 4년 이상 지연되고 있지만 임대 수요는 줄지 않습니다. 미래의 데이터 센터 용량을 확보하려는 기업들로 인해서죠. 일부 기업은 3~4년 동안 사용하지 않을 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더 까다로운 작업 부하를 더 잘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선호하고 있지만, 기존 데이터 센터도 여전히 임대 계약을 갱신하고 있죠. 팻 린치 CBRE 데이터센터 솔루션 전무이사 및 글로벌 책임자는 셔우드에 “이들에게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서 “기업은 여전히 대규모 데이터센터 용량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 수요로 인해 전국 임대료는 평균 6.5% 상승했고 새로 짓는 데이터센터는 프리미엄(웃돈)이 붙어 가격이 훨씬 더 높아졌습니다. 데이터 센터 임대인과 데이터센터 소유자 및 운영자 간 불균형한 시장이 형성됐죠. 보고서는 이 현상이 향후 수년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Sejin Kim 2024.09.01 19:00 PDT
미국과 중국 간 반도체 전쟁이 리소그래피(노광장비)로 불붙었습니다.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인 노광장비를 독점 공급하는 네덜란드 ASML이 자국 정부에서 중국 수출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 탓입니다.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딕 스호프 총리가 이끄는 네덜란드 정부가 올해 만료되는 중국 내 ASML 서비스·예비 부품 제공 라이선스를 갱신해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ASML이 기존에 중국에 공급해 온 심자외선(DUV) 노광장비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최첨단 10나노미터(㎚)급 미만 미세회로 공정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는 네덜란드 기업 ASML이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통상 장비를 수출할 때 유지·보수 서비스를 별도 계약을 체결해 제공하는데 이번에 제동이 걸린 것입니다. 반도체 노광장비 가동에 필요한 유지·보수가 불가능해지면 중국 내에서 가동 중인 기존 DUV 장비 일부를 멈춰 세워야 할 수도 있습니다.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급 인사에 따르면 미국은 동맹국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동맹국 제품에도 FDPR을 적용하는 등 추가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압박해 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해 4월 미국 정부는 서방 동맹국들에 반도체 장비, 예비 부품, 반도체 소재 등에 대한 대중 수출 규제 강화를 촉구한 가운데 네덜란드 정부와 ASML을 상대로는 서비스 계약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죠.미국 정부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제재하기 위해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을 발표하며 미국이 아닌 외국에서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장비·기술이 적용되면 수출 시 미국 정부에서 사전 승인을 받도록 했습니다. FDPR는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기술을 조금이라도 사용했으면 수출 시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규정이죠. 👉한 발 물러난 네덜란드. ASML∙중국 타격 불가피앞서 마르크 뤼터 전 총리가 이끌었던 네덜란드 정부는 수출 제재가 자국 첨단 반도체 장비 산업에 미칠 영향을 평가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의 압력에 저항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취임한 딕 스호프 신임 네덜란드 총리는 미중 갈등 관계와 안보 우려 속에서 한층 조심스러운 접근 방식을 취하는 모습이죠. 네덜란드 정부가 미국의 요구대로 수출 통제를 강화할 경우 ASML의 실적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은 ASML의 글로벌 매출 중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반도체 산업 자립을 국가 전략 차원에서 밀어붙이고 있는 중국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기술 개발을 ASML의 DUV 리소그래피 시스템에 크게 의존하고 있죠. 지난해 8월 SMIC가 ASML의 기존 DUV 노광장비를 활용해 7㎚급 공정이 적용된 반도체 자체 생산에 성공했습니다. DUV 장비 공급에 대한 통제마저 강화될 경우 화웨이와 SMIC 등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대만 TSMC와 비교해 2세대 뒤처진 기술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ASML의 7나노(nm) 이하 초미세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장비의 대중 수출은 이미 금지됐습니다.👉 미국의 중국 반도체 제재 방식, 유효한가?
Sejin Kim 2024.09.01 16:00 PDT
"11월 미국의 대통령 선거 이후 빅테크 기술과 글로벌 경제는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까?""2025년의 인공지능(AI) 기술은 어디까지 발전할까?" "투자 수익이 가장 높은 분야는 어디일까?" 2025년 불확실성이 가득한 국제 정세 속에서 기술 트렌드를 조명하고, 경제 트렌드를 전망하는 컨퍼런스가 열린다. 더밀크는 오는 10월 18일, 24일 각각 서울과 대구에서 내년 테크, 경영, 미국 진출 트렌드를 분석 전망하는 '트렌드쇼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트렌드쇼는 세상을 바꾸고 있는 혁신 기술과 경영 전략, 미래 비즈니스에 관한 통찰력 있는 세션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연례 이벤트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트렌드쇼는 더밀크가 주최하고 더밀크와 마인즈그라운드가 공동 주관하며 KT, 네이버, A2G, 뤼튼, 위스메디컬, NR랩, K2A 솔루션 등이 후원한다. 👉👉👉 트렌드쇼 서울 신청하러 가기!!!👉👉👉 트렌드쇼 대구 신청하러 가기!!!
권순우 2024.09.01 14:05 PDT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애플과 엔비디아 등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빅3’가 일제히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투자에 뛰어들었습니다. 성사될 경우 기존 최대 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미국 시가총액 1~3위 빅테크가 모두 오픈AI 주주가 될 전망입니다. 2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은 오픈AI의 수십억달러 규모 자금 조달 과정에서 애플과 엔비디아가 신규 지분 투자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날 WSJ은 벤처캐피털(VC) 쓰라이브(Thrive Capital)가 기업가치 1000억 달러 이상을 목표로 오픈AI의 새 자금 조달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죠. 애플과 엔비디아가 각각 10억달러 이상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예상되죠. 이번 오픈AI 투자 건은 지난해 1월 MS로부터 100억달러를 투자받은 뒤 가장 큰 규모의 외부 자금 조달입니다. WSJ는 “애플과 엔비디아의 오픈AI 투자는 치열해지는 AI 경쟁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파트너십 구축 측면이 강하다”고 해석했죠.애플과 엔비디아는 모두 오픈AI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어 ‘전략적 투자자(SI)’ 역할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 애플의 오픈AI 투자는 이례적이죠. 2016년 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에 10억달러를 투자한 것을 빼면 애플은 스타트업에 투자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원활한 부품 확보를 위해 제조 파트너사에 주로 투자했죠. 👉 애플과 엔비디아 투자 배경이번 애플의 투자 고려는 아이폰16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애플은 다음 달 AI 기능을 적용한 아이폰16 출시에 앞서 지난 6월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음성 비서인 시리에 챗GPT 기능을 통합해 이용자의 질문에 바로 답할 수 있는 AI 비서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입니다.세계 AI 칩 시장의 80%를 장악한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사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 창립 때부터 최신 AI 가속기 초도 물량을 제공했죠. 올 하반기에 납품하는 블랙웰 시제품도 오픈AI에 우선 제공했습니다. 오픈AI 지분 49%를 가진 MS와의 관계 강화도 이번 투자 논의의 배경이 됐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MS는 아마존을 제치기 위해 1000억달러 규모의 AI 최적화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로선 이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칩을 MS에 최대한 많이 납품해야 하죠.👉 오픈AI, 비영리에서 공익 기업으로 조직 변경 시도 중하지만 빅테크들이 AI 서비스로 유의미한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 ‘AI 버블’ 우려는 여전합니다. 수익을 넘어서는 무리한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는 설명이죠.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올해 35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하지만, 직원이 늘고 AI 학습 관련 운영 비용만 최대 85억달러에 이르러 최대 50억달러의 적자를 예상했습니다. 이번 신규 투자 유치 역시 이 같은 재무 상태와 유관하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이에 지난 6월 샘 알트만 오픈AI CEO가 비영리 이사회가 영리 부문을 관장하는 기업 구조를 변경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시나리오 중 하나는 공익법인(Benefit corporation)으로 앤트로픽, xAI가 이 형태를 취하고 있죠. 기업공개(IPO)로 신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됩니다.
Sejin Kim 2024.09.01 13:54 PDT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는 8월 22일(현지시각) “시간이 지나면 생성 AI가 실용성을 증명하고 결과를 낼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생성 AI 거품 논란에 대해 알고 있고, 과대광고가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생성 AI가 결국 우리의 삶을 바꿀 것이란 사실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스리니바스 CEO는 “매일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실제로 생성 AI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며 “퍼플렉시티 AI 검색 서비스 ‘쿼리(query, 요청)’ 건수 역시 매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생성 AI는 의학 연구, 학술 연구, 코드 작성, 소프트웨어 개발도 한다. 이 모든 것들이 이미 많은 시간을 절약해 주고 있다”며 “생성 AI 혁명은 모바일 혁명보다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구글 대항마’로 불리는 퍼플렉시티는 AI 기술을 활용한 ‘답변 엔진’ 개념을 도입, 단기간에 월 활성 사용자(MAU) 1000만 명 이상을 확보했다. AI가 생성한 답변에 출처를 표시, 정확도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다. 실리콘밸리 대형 벤처캐피털(VC) a16z가 8월 21일 발표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생성 AI 웹 서비스 순위(The Top 100 Gen AI Consumer Apps)’에서 챗GPT, 캐릭터AI에 이어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더밀크는 9월 5일 퍼플렉시티와 함께 서울에서 진행하는 ‘AI 검색의 미래: 퍼플렉시티 유저 밋업’ 행사를 앞두고 퍼플렉시티 샌프란시스코 본사를 방문, 스리니바스 CEO와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라빈드 스르니바스 CEO의 성공 스토리
손재권 2024.08.31 16:05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