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큐반 "휴머노이드 환상 버려라, 10년 내 폭망"... 이유는?

reporter-profile
권순우 2026.03.25 13:53 PDT
마크 큐반 "휴머노이드 환상 버려라, 10년 내 폭망"... 이유는?
GTC2026에 전시된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출처 : 더밀크 손재권)

-억만장자 마크 큐반 "인간형 집착은 사치, 공간 재설계가 우선" 회의론 확산
-시장 현실은 '차이나 쇼크'… 유니트리·아지봇, 세계 물량 90% 싹쓸이
'중국, EV 산업에서 전이된 '하드웨어 굴기'… 액추에이터·희토류 지배
-엔비디아 'AI 에이전트'로 반격… "로봇공학, 챗GPT 모먼트 온다"

억만장자 기업가 마크 큐반(Mark Cuban)이 현재 불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열풍이 길어야 5~10년 안에 비참하게 실패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전 세계가 사람을 닮은 로봇에 천문학적인 자본을 쏟아붓고 있지만, 정작 산업 현장의 냉정한 현실과 글로벌 빅테크들의 기술 진화 방향은 시장의 기대와 전혀 다른 궤적을 그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0일 기술 팟캐스트 TBPN에 출연해 이같이 언급한 큐반은 "인간을 모방해 현재 세상에 끼워 맞추는 로봇을 만드는 것보다, 공간과 로봇을 공동으로 설계(co-designing)하는 것이 훨씬 나은 방향이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물건을 들어 올리고 나를 수 있는 거미나 개미 형태의 로봇이 등장할 수 있다는 것. 집은 팬트리, 냉장고, 세탁기 등을 숨겨 로봇들이 주로 그 공간과 상호작용하도록 설계하고, 실제 생활 공간은 오롯이 사람들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철저한 경제성에 의거한 주장이다.

큐반은 "로봇은 완전한 형태의 휴머노이드가 아닐 것"이라며 "그 목적에 가장 최적화된 형태가 될 것이다. 로봇에 맞춰 집을 설계하고, 집에 맞춰 로봇을 설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100만 대 이상의 로봇을 운용하는 아마존 물류 창고에는 여전히 사람 형태의 로봇이 단 한 대도 없다.

회원가입 후 뷰스레터를
주 3회 무료로 받아보세요!

단순 뉴스 서비스가 아닌 세상과 산업의 종합적인 관점(Viewpoints)을 전달드립니다. 뷰스레터는 주 3회(월, 수, 금)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