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자본의 시대는 끝났다: '금리의 바닥'이 오른 3가지 이유
금리 동결에도 패닉 매도...연준이 설계한 '고금리 감옥'의 시작
'전쟁·관세·고물가' 최악의 시나리오... 금리 인하를 포기한 진짜 이유
"금리 올려도 물가 못 잡아"...'중앙은행 무용론'의 실체
탈세계화와 AI 혁명: 원자재 가격 급등, '고물가 사이클' 재점화
더밀크의 시각: 스마트머니가 4% 무위험 수익으로 도망치는 이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찬성 11대 반대 1의 표결. 기준금리 3.5~3.75%. 헤드라인만 보면 별일 없는 회의였다. 하지만 시장은 충격에 휩싸였다. 주식과 채권의 동반 하락, 여기에 금과 비트코인까지 모조리 무너지며 안전자산, 위험자산 할 것 없이 완벽한 패닉이었다.
무엇이 이렇게 시장을 공포로 내몰았을까?
문제는 연준이 보여준 금리의 방향이 아니었다. 금리의 바닥이었다. 연준은 12월 이후 전망치 수정을 통해 장기 중립금리 추정치의 중앙값을 3.1%로 상향했다. 중립금리란 경제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의 금리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연준이 보여준 금리의 바닥이다. 이는 경제가 '정상'일 때조차 금리가 3% 아래로 내려갈 일이 없다는 의미다.
제로금리 시대는 돌아오지 않는다고 연준 스스로 선언한 셈이다.
월가는 이 의미를 즉각 이해했다. S&P500은 1.36% 하락했고 다우존스는 1.63% 급락하며 200일 이동평균선을 이탈, 2022년 이후 최악의 월간 퍼포먼스를 향해 갔다. 연준이 금리를 건드리지 않았는데도 주식과 채권, 그리고 암호화폐가 동시에 흔들렸다.
금리의 방향이 아닌 금리의 구조에 반응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