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금리 50bp 인상할까.. 의사록에 나타난 연준의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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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2.02.16 16:21 PDT
3월 금리 50bp 인상할까.. 의사록에 나타난 연준의 의지
FOMC (출처 : Shutterstock)

1월 연준 의사록 공개... 인플레 예상보다 높을 경우 더 강력한 정책 시사
견고한 고용에 치솟는 물가, 2015년보다 공격적인 긴축 논의
일부 의원은 "너무 공격적인 긴축이 경제 침체 초래할 것." 우려도...

40년만에 가장 높게 오른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연준의 긴축 정책이 본격 시작됐다.

16일(현지시각) 공개된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낮아지지 않을 경우 더 빠른 속도로 정책 조정을 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고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인상 속도가 40년내 최고 수준으로 나타나는 만큼 연준이 긴축 속도도 금리인상을 포함, 이에 맞춰 대응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위원들은 2010년대 두차례의 금리인상 시기(2015년, 2018년)보다 빨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5년 이후 연준은 분기별로 한번 이상은 절대 금리인상을 하지 않는 등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약 6주마다 열리는 정책회의에서 매회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주장이다. 이는 2006년 이후 단 한번도 보지못한 속도의 긴축이다.

시장의 유동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정책으로 알려진 양적긴축 역시 전례없는 수준의 공격적인 축소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현재 연준의 채권 자산 보유량이 9조달러에 이를 정도로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차대조표 규모를 크게 줄이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틀간에 걸친 회의에서 FOMC 위원들은 확실한 금리인상 시기와 횟수, 그리고 양적긴축의 세부 사항을 결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테이퍼링이 3월까지 완료되고 금리인상 역시 3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강력히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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