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의 성공을 시험할 단두대 주간이 다가온다!

2분기(4~6월)도 벌써 두번째 주입니다. 지난 분기 가장 주목할만한 변화는 개인 투자자들의 인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 1년간 많은 개인 투자자들 시장을 떠났습니다. 주위에서 주식을 이야기하는 친구들은 사라졌고 경제와 투자 관련 TV 프로그램도 힘을 잃었죠.  

하지만 1분기부터 비트코인이 다시 불붙기 시작하고 엔비디아를 필두로 AI 열풍이 불면서 다시 주식과 암호화폐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투자를 통한 부의 재창출이 다시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것이죠.

과연 2분기에도 이런 열기가 유지될 수 있을까요?  

개인 투자자들에게 "무슨 주식을 샀냐?"고 물어보면 열에 일곱은 미국 빅테크를 말합니다. 그중에서도 '매그니피센트 7'이란 별명이 붙은 세계 최고 기술 기업들을 꼽습니다. 

하지만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애플(AAPL)과 테슬라(TSLA) 등이 침체에 빠지면서 월가에서는 이들을 제외한 4개 기업을 따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인공지능 열풍의 수혜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엔비디아(NVDA)를 비롯해 메타플랫폼(META), 아마존(AMZN),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MSFT)를 중심으로 이들을 '패뷸러스 4' 혹은 'MAG 4'로 부르는 재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월가는 시장을 후행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더밀크는 실물경제가 회복되면서 이익 증가세가 빅테크에서 다른 기업들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을 포착해 소개합니다.

👉 이젠 빅테크보다 더 큰 것을 봐야할 때

빅테크4라는 별명에 억울한 기업도 있습니다. 알파벳은 올해 약 10% 수준의 주가 상승세를 유지하며 마이크로소프트에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왜 월가는 구글을 외면하는 것일까요?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를 앞세워 놀라운 수준의 생성AI를 발표하고 구글도 서둘러 '바드'를 선보였지만 인공지능의 오판과 함께 시장의 차가운 외면을 받았죠. 

하지만 구글이 심기일전, 시장에 잇달아 새로운 전략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챗GPT를 능가한다고 평가받는 '제미나이'를 시작으로 사업 모델을 재편하고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투자노트PM은 이번주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구글의 '인공지능 유료화'를 통한 서비스의 통합과 재편, 그리고 허브스팟 인수 가능성에서 본 기대 효과등을 분석합니다. 

👉 허브스팟 인수 이유와 기대효과

투자자들이 지난 1분기, 모든 주가가 올랐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S&P500 중 아웃퍼폼 한 섹터는 11개 중 에너지, 통신과 기술 산업 뿐입니다. 
주식을 제대로 선별하지 못했을 경우 S&P500의 벤치마크 수익률에도 못 미치는 수익을 얻었을 가능성이 높았을 것입니다. 

1분기에 가장 강력한 모습을 연출한 섹터가 에너지(+14.65%)였습니다. 더밀크가 지난해 12월 말부터 에너지 섹터의 부활 가능성을 부르짖었단 사실을 기억하시나요? 

더밀크의 투자의견 콘텐츠는 지난 1분기를 어떻게 전망했으며 어떤 실적을 냈을까요? 더밀크의 1분기 투자의견에 대한 점검과 함께 이익과 손실의 원인, 그리고 향후 전망을 제시합니다.

👉 1분기 각각 88%와 57% 급등한 기업은?

📃 FOMC 의사록 공개(10일, 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재상승 가능성을 시사하는 시그널이 나오지만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올해 금리인하 사이클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발표되는 FOMC 의사록은 연준의 의도를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할 것입니다.

🧑‍⚖️ 1분기 어닝시즌 킥오프(12일): 이번주부터 미 최대은행 JP모건의 금융주들을 시작으로 1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됩니다. 이번 실적 시즌은 뜨거운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과연 합당한지에 대한 증명을 해야되는 심판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지정학적 리스크: 이스라엘의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폭격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무섭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 공격을 감행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제2의 유가쇼크는 시장과 우리 지갑을 크게 흔들 수 있는 요인입니다.

📊 인플레이션 데이터(10일): 연준 의사록 공개에 앞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공개됩니다. 무서운 속도로 오르고 있는 자산시장의 열풍에도 물가는 하락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 제2의 차이나 쇼크?: 중국의 전기차발 차이나 쇼크가 오는걸까요? 미국과 유럽이 중국의 값싼 전기차와 태양전지, 그리고 2차전지의 덤핑 수출에 강한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실제 미국 태양광 업체들은 중국의 덤핑에 미국 정부의 대응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이번 방중 고위급 회담이 불발되면 2차 무역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이 5년 만에 최고의 1분기를 보냈습니다. 시장의 상승동력은 금리인하 등 정책전환으로 인한 경제회복 가능성입니다. 여기에 엔비디아를 주도로 인공지능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란 기대가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자, 하지만 2분기는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시장은 1분기 시장의 상승세가 합당한지에 대한 테스트를 할 것입니다. S&P500의 주가배수는 역사적으로 고평가 수준인 21배에 다다르고 있지만 시장은 더 높이 오르기를 원합니다. 

이번주는 이를 증명하는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준 의사록은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정책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것입니다. 

1분기 실적은 고금리 상황에서도 기업들이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는 이익을 만들어내고 있는지에 대해 증명해야할 것입니다. 이 외에도 높은 유가를 초래할 수 있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 가능성에도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주는 1분기의 성공을 테스트하는 단두대 주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