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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를 딸 때 뭣 모르고 수동 면허를 신청했다 운전학원에서 저를 극구 말렸던 기억이 있는데요. 요즘 미국에서는 클러치와 기어를 이용해 변속하는 수동 기어 자동차가 다시 붐을 일으키고 있어요.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의 자료에 따르면 수동 기어 차의 판매량이 2021년 전체 신차 판매의 0.9%에서 2023년 1.7%로 증가했어요. 불과 2년 만에 거의 두 배가 늘어난 수준인데요. 이는 신차 뿐만이 아닙니다. 중고차 판매 사이트 오토트레이더는 중고차 구매자들이 자동 변속기 차량보다 수동 기어 차량을 더 많이 검색하고 있다고 밝혔어요.인공지능과 자율주행 차량 시대에 수동 변속 기어 차가 웬말이냐구요? Z세대가 이 트렌드의 주인공입니다. 1월 마켓포커스에서 소개해드렸듯이 10~20대를 중심으로 바이닐 레코드💽와 필름 카메라📸의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요. 이러한 아날로그의 매력이 수동 변속 기어 차 판매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죠. 수동 차들을 좋아하는 이들은 모든 것이 자동화된 세상에 질려있고, 직접 운전하는 재미를 느끼고 싶어한다고 해요. 이들의 수동차 사랑은 소셜미디어에서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수동 기어 차를 지키자(#SaveTheManuals) 해시태그는 틱톡에서 조회수 4억 4천만회를 기록했어요.
Hyerim Seo 2023.03.08 15:00 PDT
요즘 틱톡에서 엄청 핫한 인플루언서가 누군지 아나요?약 450만 팔로워를 보유한 Z세대 '알릭스 얼(Alix Earle)'입니다.미국에 있는 친구들도 다 알릭스 이야기를 하더라고요.#whatwouldalixdo (알릭스라면 뭘 했을까?)라는 해시태그가 생길 정도로그녀의 입는 것, 먹는 것, 바르는 것, 라이프스타일 모든 게 다 🔥핫이슈🔥입니다.매번 그래왔듯 한번 훅 뜨고 유행처럼 지나가버릴 틱톡커...가 아니냐구요?이렇게 한 순간에 인기를 얻으면 금세 식을 거라고 말하지만 알릭스를 향한 대중들의 반응은 조금 다릅니다.알릭스가 처음 팔로워가 엄청 늘게 된 이유는 보여지는 것을 자랑하는 단순한 자만심이 아닌, 감추고 싶어하는 것도 보여줄 수 있는 내면의 단단함, 자신감 덕분입니다. 알릭스는 '열등감'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며 사람들과 소통했는데요. 예컨대, 여드름 난 피부를 과감하게 보여줘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지지를 받았습니다. 알릭스는 "수백만 명이 볼 수 있는 온라인에 내가 이런 걸 (여드름 난 얼굴) 올릴 수 있다면 당신도 집 밖으로 나가고, 학교를 가고, 장을 보러 갈 수 있다. 괜찮다." 라고 말했습니다.
Juna Moon 2023.02.22 03:20 PDT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으로 3만명이 넘는 대규모 인명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피해 입은 튀르키예, 시리아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보냅니다. 최근 더밀크의 뷰스레터가 챗GPT 스토리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물론 실리콘밸리에서도 10년만에 가장 큰 파괴적 혁신 기술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밀크는 AI기술에 대한 콘텐츠 작성과 새로운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오는 2월 17일부터 더밀크 AI아카데미를 개최할 예정(하단 안내 참조)입니다. 인간의 창의성이 필요 한 인간 만의 고유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곳에 AI를 접목시켜보는 깜짝놀랄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Youngwon Kim 2023.02.12 20:06 PDT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박원익입니다. “모든 비즈니스는 AI로 통한다” 저는 최근 다양한 취재 현장에서 AI(인공지능) 기술 적용 및 발전 사례를 눈으로 목격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초 뉴욕 맨해튼에서 진행된 구글의 AI 시연부터 11월 말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아마존웹서비스(AWS) 리인벤트, 11월 30일 등장해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대화형 AI 애플리케이션 ‘ChatGPT(챗GPT)’, 올해 1월 초 개최된 CES 2023과 1월 중순에 뉴욕에서 열린 세계 최대 리테일 전시회 ‘NRF 2023’까지. 일련의 주요 이벤트를 현장에서 커버한 한국인은 저밖에 없을 것이란 자부심도 가질 수 있었는데요, 그중에서도 ‘생성형 AI(Generative AI, 이하 Gen-AI)’의 폭발적 성장은 제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2개월 만에 2년의 발전을 본 것 같습니다. AI가 ‘비교적’ 제대로 된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해 내는 수준에 이른 것입니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OpenAI)의 설립자이자 총괄 과학자인 일리야 수츠케버(Ilya Sutskever)는 “대규모 AI(인공신경망)는 의식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인간의 뇌를 모방한 기술은 주어진 데이터를 학습하는 걸 넘어 실제 인간처럼 일부 창조적인 일을 해낼 수 있게 됐습니다. Gen-AI 기술을 활용한 마케팅 콘텐츠 생성기(Jasper), 텍스트 기반 음악 생성기(MusicLM)는 물론이고 이성을 유혹하기 위한 플러팅 서비스(YourMove)까지 등장했습니다. Gen-AI 시대, 거대한 Gen-AI의 물결을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하면 좋을까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박원익 2023.01.30 14:57 PDT
Z세대가 창고를 뒤지고 있습니다. 왜 일까요? 🤷카일리 제너, 벨라 하디드, 찰리 디아멜리오 등 Z세대가 가장 사랑하는 인플루언서들의 영향이 큰데요. 이들 모두가 디지털 카메라(디카, 영어로는 Digicam)로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 계정에 즐겨 올리기 때문이에요. 잘 나온 사진을 올리는 건 한참 지난 유행. 흐릿한 화질, 과도한 조명, 잘못 설정된 타임스탬프를 포함해야만 진정한 '인스타그램 감성'을 달성할 수 있답니다. 기술이 발전하며 구식으로 여겨져 어딘가 처박아뒀던 '디카'가 이제는 2000년대 초반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트렌디한 물건이 됐어요. 로우라이즈진이나 부츠컷, 틴트 선글라스가 다시 유행하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틱톡 해시태그 #digitalcamera 의 조회수는 1억8920만회, 2000년대를 뜻하는 #Y2K 의 조회수는 무려 128억회를 기록했어요. 심지어 렌즈에 플라스틱 랩과 림밤을 발라 아이폰을 저화질 디지털 카메라로 바꾸는 방법을 보여주는 틱톡 튜토리얼도 있답니다.
Hyerim Seo 2023.01.10 22:13 PDT
CES2023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저는 출장을 가면 시차 적응 때문에 이른 새벽에도 눈이 절로 떠집니다. 평상시엔 잘 느끼지 못하는 새벽녘을 느낄 수 있는데요. 동이 트기도 전, 아침을 일러주는 소리가 먼저 들립니다. 아직 캄캄한 어둠 속에서 '짹' 하고 가장 먼저 우는 새.'새벽인가?' 긴가민가하며 우는 새. 이후 다른 새들도 맞장구 치며 '야! 맞다' 같이 울면 아침이 옵니다. 모두가 자고 있을 때 혼자 깨어 "어둠 속에서 새벽의 미세한 빛이 눈꺼풀로 스며드는 걸 느끼는 새" 이를 이어령 선생님은 "용감하고 예민한 생명체"라고 표현했습니다. CES는 용감하고 예민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었습니다. 동이 트기 전, 자신만의 빛과 소리로 새로운 아침을 열어갑니다. CES가 열린 라스베이거스는 밤에도 네트워킹을 하느라 잠이 들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 아침이 오면 다시 넥타이를 맨 사람들, 백팩을 맨 사람들이 분주하게 전시장을 향합니다. 더밀크는 CES 기간 동안 직접 발로 뛰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제품들을 직접 만지고 체험해봤습니다. 저희가 이 곳에서 담아온 빛과 소리를 여러분들께 가장 먼저 빠르게 전해드리겠습니다.
Juna Moon 2023.01.09 01:57 PDT
100만명. 판데믹 기간 동안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미국인들의 숫자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2022년 5월 12일 “비극적 이정표가 세워졌다”면서 조기를 게양했었죠. 미국의 인구는 3억3000만명입니다. 전체 미국 인구의 0.3%가 단일 질병으로 2년여만에 사라진 겁니다. 2차 대전에서 사망한 미군의 숫자가 40만 명 정도입니다. 판데믹은 미국에서만 100만명이 넘는 노동 인구를 감소시켰습니다. 90만명. 미국의 62세 이상 노동 인구 가운데 판데믹 기간 동안 조기 은퇴를 결정한 것으로 추산되는 숫자입니다. 판데믹이 1946년부터 1964년 사이에 태어난 이른바 베이비부머 세대의 조기 은퇴를 부추켰다는 의미입니다. 《베런스》는 미국 보스턴컬리지의 조사를 인용해서 베이비부머의 15%가 판데믹 기간 동안 은퇴를 결정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베이비부머는 1970년대와 1980년대부터 진입한 노동시장에서 일은 할 만큼 한 세대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동안 이어진 저금리 장기상승장에선 돈도 벌만큼 벌었죠. 이제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 베이비부머한테 판데믹은 은퇴 싸인이나 다름 없었죠. 100만명. 판데믹 기간 동안 미국 노동 시장으로 유입되던 합법적 이민자도 대략 이만큼이나 줄었습니다. 미국 인구조사국의 데이터입니다. 미국의 고용 비자는 까다롭기가 이를데가 없습니다. 추정치이긴 합니다만 2021년 기준으로 고용 비자 신청자 3명 가운데 1명만 통과된 걸로 나타납니다. 가뜩이나 높았던 문턱을 판데믹이 더욱 높여버린건 명약관화죠. 이것만 보면 미국은 더 이상 이민자의 나라가 아닙니다. 토착민의 나라죠. 사망자와 은퇴자 그리고 줄어든 이민자를 더하면 대략 390만명 정도가 됩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2월 FOMC 연설에서 판데믹 이후 노동시장에서 사라졌다고 지적한 350만명과 얼추 맞아떨어지죠. 현재 미국의 일자리 수요는 1000만 개 정도로 봅니다. 지금 미국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수요는 600만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일자리에 비해 일할 사람이 400만 정도나 부족하죠. 역시나 판데믹으로 사라진 노동인구의 숫자와 신기하리만치 맞아떨어집니다.
신기주 2023.01.02 00:07 PDT
'도대체 언제까지 참아야 할까?'일론 머스크의 돌발적인 기행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우연의 일치일까요? 테슬라 주식도 머스크의 기행이 더해지면 더해질 수록 하락을 하여 1년 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1~5월 기준으로 보면 주식 보유 규모로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머스크를 제외한 다섯 번째로 많은 지분율을 담고 있을 정도로 한국 투자자들의 최애 종목이었습니다. 그런 만큼 일론 머스크의 기행과 테슬라의 주가 하락은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직원 대량해고, 애플 등 광고주와의 갈등, 기자들의 계정 차단 등 논란의 중심에 스스로를 던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몇일 전 갑자기 ‘Chief Twit’에서 물러나야 하는지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아시다 시피 물러나야 하는 표를 더 많이 받아, 그의 계정에서 해당 직함은 사라진 상태입니다. “트위터 CEO를 맡을 정도로 멍청한 인물이” 나오면 사임하겠다는 발표도 곁들였습니다.악플도 관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말을 실천이라도 하듯이 논란의 중심에 서서 관심을 유도해 테슬라, 트위터 그리고 자기 자신까지 브랜딩하려는 전략일까요? 아니면, 테슬라라는 성공에 도취해, 내가 손 대는 모든 것을 황금으로 변하게 할 수 있다는 오만함일까요?많은 분들이 녹아 내리는 주식 계좌로 힘들어 하실 것 같습니다. 머스크가 각성하고 다시 테슬라를 화성으로 보낼 만큼 성장 시키는 데에 집중하면 좋을 것 같다는 개인 투자자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이번 뷰스레터 플러스에서는 머스크의 비행 언제까지 지속되는지 그리고 테슬라와 같은 변동성 높은 테크 주식들을 대신 할 수 있을 만한 종목 관련 내용도 담았습니다. 물론 매수를 권유하는 것 아닙니다.
Youngwon Kim 2022.12.23 15:39 PDT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 클라우드(서버 같은 컴퓨팅 자원을 온라인으로 제공해주는 서비스) 컨퍼런스 ‘아마존웹서비스(AWS) 리인벤트(Re:Invent) 2022’에 다녀왔는데요. 올해 AWS 리인벤트에서는 무엇이 화두였는지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AWS 리인벤트 2022는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됐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비대면(2020),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2021)로 열렸다가 정상화된 것인데요, 오랜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행사인 만큼 많은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 엔지니어, 관람객들이 참여,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다양한 강연, 교육 세션, 기술 데모에 참여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을 행사장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AWS에 따르면 이번 리인벤트 2022에는 총 5만 명이 등록했습니다. 한국에서 참여한 인원도 1500명에 달했는데요. AWS 고객사인 삼성전자, CJ, 한진, LG CNS, SK에코플랜트, 쿠팡, 제페토, 카카오게임즈, 카카오스타일, 모라이 등이 클라우드 기술 적용 사례를 발표했고, AWS MSP(Managed Service Provider, 클라우드 도입 및 관리 서비스) 업체인 베스핀글로벌과 메가존클라우드도 수백 명의 한국 고객사 관계자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전 세계 주요 기업, 개발자들이 AWS 리인벤트 행사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박원익 2022.12.04 19:28 PDT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2년째 저희집 청소를 담당하고 있는 로봇청소기의 애칭은 ‘맥스’입니다. 레터를 쓰고 있는 지금도 강력하게 구석구석 먼지를 빨아들이면서 동시에 걸레질까지 하고 있습니다. 제 삶의 질 수직상승템으로 자리 잡은 맥스는 2020년 블랙프라이데이 때 구매했는데요. 당시 아마존에서 40%에 가까운 할인가로 득템한 후 너무 좋아서 한국까지 바리바리 이고지고 온 아이템입니다.이처럼 미국은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연휴가 쇼핑 대목입니다. 유통업체들은 대대적인 할인을 제공하며 소비자를 유인하고요. 소비자들 역시 TV나 주방가전, 컴퓨터 등 상대적으로 비싼 제품들을 할인가에 득템하기 위해 혈안이 됩니다.미국 경제에서 연말 쇼핑 실적은 매우 중요한데요. 수출이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한국과는 달리 미국은 GDP의 70%를 소비가 차지하는 대표적인 소비국가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연말 쇼핑 실적을 두고는 유난히 엇갈린 전망이 많았습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인 엔데믹(토착병)으로 진입하며 가족, 친지 모임이 많아져 오프라인 쇼핑이 늘어날 것이란 긍정적 신호가 있었고요. 반면 역사적 수준의 물가 수준과 경기침체 우려로 소비자들이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을 것이란 암울한 전망도 쏟아졌습니다.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 달랐습니다. 인플레이션 여파로 소비자 줄 것으로 예상됐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업체들이 그럴줄 알고 할인율을 높였기 때문이지요. 과연 블랙프라이데이와 주말 쇼핑 실적은 어땠을까요? 오늘 뷰스레터에서는 올해 쇼핑시즌 5대 특징과 주말새 집계된 실적 및 시사점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송이라 2022.11.27 21:25 PDT
안녕하세요. 저는 더밀크에 입사하기 전, 모 대기업의 최종면접에서 탈락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한 친구는 제게 “넌 떨어진 게 아니라 그 회사가 네 길을 터준 것”이라고 말해줬습니다. 내게 더 맞고, 나다울 수 있는 곳으로 갈 수 있게 말이죠.그 말이 맞았습니다. 전 대기업의 마케터가 아닌 사회의 문제들을 조명하고 글을 쓰는 사람이 돼야 했습니다. 그렇게 전 더밀크와 함께 할 수 있게 됐습니다.그런데 더밀크에 들어온지 신입 한 달차에 발목을 접질러서 깁스를 차고 휠체어를 탔습니다. 애꿎은 다리를 탓하며 우울해했는데요. 그 때 그 친구는 또 제게 “넌 넘어진 게 아니라 쉼표를 찍은 것"이라고 말해줬습니다.생각해보니 정말 그렇더라구요. 다리가 다 낫고 일어섰을 때 어딜 향해 가야 하는지, 앞으로 디딜 소중한 발걸음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이렇듯 진짜 중요한 의미는 '절망의 순간'에 발견됩니다. 미국에 그야말로 '대해고의 시대'가 닥쳤습니다. 1만명이, 수천명이 동료에게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하고 한순간에 해고됩니다. 이번 위기의 순간에 숨어있는 진짜 의미는 무엇일까요?
Juna Moon 2022.11.27 20:17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