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우려? 금융위기도 견딘 맥도날드 매수 기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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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3.10.24 14:34 PDT
경기침체 우려? 금융위기도 견딘 맥도날드 매수 기회왔다
(출처 : Bing Image Creator / 크리스 정 )

[투자노트 라이브] 2023년 10월 24일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알파벳(GOOGL)을 시작으로 빅테크 어닝 돌입
비트코인, 미 연방법원의 결정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 폭발
S&P 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PMI) 예상보다 견고하게 반등

🖋 오늘의 투자 인사이트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정책으로 금융환경이 악화되면서 지난 10년간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 동력 중 하나로 인식되던 자사주 매입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자사주 매입이란 기업이 자기 회사의 주식을 되사는 것으로 이를 통해 유통 주식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의 증가를 꾀하고 주가수익비율(PER)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줄 수 있다. 또한 자사주 매입으로 기존 주주의 지분율이 증가하면 주주들에게 사실상 현금을 돌려주는 주주환원 효과도 낼 수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금리가 거의 제로에 가까워지면서 많은 기업들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를 끌어올리고 성장의 가속화를 꾀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로 연준의 금리인상 캠페인이 기준금리를 5.5%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경제마저 불확실성에 직면하면서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

BofA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은 지난해 자사주 매입에 기록적인 9230억 달러를 지출한 이후 올해부터 지출을 빠르게 줄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BofA는 기업들의 주식 환매가 지난 2분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26% 급감한 이후 3분기에는 3%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자사주 매입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BofA의 전략가들은 이런 기조가 한동안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다. 너무 높은 금리에 불확실성마저 겹치면서 기업들이 부채 발행을 줄이고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올해 주식 환매가 15% 감소한 이후 내년에는 4%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주식 환매기업들의 올해 퍼포먼스는 팬데믹을 제외하고 1998년 이후 최악 (출처 : 블룸버그)

📈 핵심이슈 및 자산시장동향

✔ 핵심이슈:

1.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알파벳(GOOGL) 3분기 실적보고를 시작으로 빅테크 어닝시즌 돌입.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전 블리자드(ATVI)와의 합병 완료 후 업데이트 및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가 포커스. 알파벳은 디지털 광고 환경 및 클라우드의 성장이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

2. 비트코인은 미 연방법원이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그레이스케일의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에 대해 그레이스케일의 손을 들어주면서 기대감 폭발. 비트코인 ETF가 결국 승인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며 비트코인은 3만 4389달러로 급등.

3. 미 경기 선행지표인 S&P 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 유로존의 주요 경제 엔진인 독일의 기업활동이 10월에 4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이며 경기침체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 미국도 10월부터 경기 위축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

✔ 자산시장동향:

뉴욕증시는 많은 기업들이 강력한 3분기 실적을 보고한 가운데 국채금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 (다우 +0.62%, S&P500 +0.73%, 나스닥 +0.93%)

국채금리는 전일 급락세 이후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보합세. 10년물 국채금리는 4.867%. 2년물 국채금리는 5.093%로 소폭 상승. 달러는 0.43% 상승 전환.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소폭 완화되며 하락 유지. 크루드유는 배럴당 85.53달러로 0.04% 상승. 브렌트유는 배럴당 90.03달러로 1.32% 하락. 금은 달러 강세에 0.3% 하락. 구리는 0.4% 상승하며 이틀 연속 상승.

인플레이션의 고착화와 고금리의 장기화로 인해 주식시장이 후퇴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는 동안 경기침체에 대한 전망이 지평선에서 올라오고 있는 중.
테리 샌드벤 UBS 뱅크 에셋 매니지먼트 최고주식전략가

🔰 오늘의 특징주 및 포커스 기업

✔ 오늘의 특징주:

제너럴 일렉트릭(GE): 산업 부문의 대기업 GE는 제트 엔진 부품 및 서비스를 판매하는 항공 우주 부문에 대한 강력한 수요와 재생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연간 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개장 전 5% 상승.

제너럴 모터스(GM): 미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GM은 월가의 전망을 뛰어넘는 이익과 매출을 발표하며 개장 전 상승세. 하지만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으로 인한 비용이 매주 2억 달러로 급증하고 있다고 밝히며 연간 전망은 철회.

스포티파이(SPOT): 음악 스트리밍 기업 스포티파이는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고 4분기에 총 월간 활성 사용자가 6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며 약 9% 급등.

코카콜라(KO): 코카콜라는 3분기 조정순이익이 주당 74센트, 매출 119억 1천만 달러로 시장의 전망치였던 주당 69센트와 매출 114억 4천만 달러를 모두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 특히 가격을 올렸음에도 판매가 증가하는 강력한 가격 결정력을 보여주며 주가는 3% 상승.

3M(MMM): 3M은 견고한 마진과 현금 흐름으로 예상보다 좋은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수익 전망을 상향 조정. 구조 조정과 같은 비용 절감 노력이 성공을 거두면서 연간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

✔ 포커스 기업: 맥도날드(MCD)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정책이 결국 경기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월가 투자은행 오펜하이머는 맥도날드(MCD)에 대해 낙관적인 의견을 강조했다.

오펜하이머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유일한 퍼블릭 레스토랑 기업이었던 맥도날드(MCD)가 "경제상황과 상관없이 여전히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하고 침체 속에서도 매출 전망을 충족할 수 있는 기업."이라 평가하며 최고의 선택(Top Pick)으로 선정했다.

브라이언 비트너(Brian Bittner)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는 높은 이자율과 불확실한 트래픽 전망, 그리고 비용에 대한 우려로 시장에서 맥도날드에 대한 전망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실제 맥도날드의 주가는 2분기 실적보고 이후 약 13%나 하락했다.

비트너는 그럼에도 "우리는 맥도날드의 비교할 수 없는 규모와 운영 탄력성이 특히 미국 시장에서 강력한 글로벌 모멘텀을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한다."며 탑픽 선정이유를 밝혔다. 비트너는 맥도날드가 현재 4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과거에 비해 매력적인 가치평가를 보이고 있다."며 가치 투자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주장했다.

미국에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 (출처 : 이코노미앱)

📊 매크로 및 주요 경제 데이터

10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 전월 49.8 vs 예상 49.5 vs 실제 50.0

10월 S&P 글로벌 복합 PMI: 전월 50.2 vs 실제 51.0

10월 S&P 글로벌 서비스 PMI: 전월 50.1 vs 예상 49.8 vs 실제 50.9

유로존의 경기 활동이 다시 부진한 모습으로 경기침체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경기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유로존의 10월 S&P 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년래 최저치인 46.5로 하락하며 심각한 수준의 경기위축으로 돌입했다.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악화된 전망에 유럽의 경제가 침체로 빠져들고 있다는 우려가 더 커졌다는 평이다. 사이러스 드 라 루비아 함부르크 상업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 유로존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사실상 침체를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미국의 PMI 지표는 예상보다 나은 51.0으로 미국 경제가 여전히 활황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소식으로 유로화는 달러 대비 하락세로 돌아섰고 달러는 강력한 상승세를 연출했다.

경기침체로 진입하는 유로존 경제 (출처 : 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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