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도 구독시대/ 대신 쇼핑해주는 알렉사/ MS 저격한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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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라 2022.04.01 07:33 PDT
로봇도 구독시대/ 대신 쇼핑해주는 알렉사/ MS 저격한 구글
(출처 : Shutterstock)

[테크브리핑 0331]
로봇도 구독한다...RaaS 시대 '성큼'
"높은 MS 의존도, 사이버보안 우려↑" MS 저격하는 구글
아마존 알렉사 "대신 쇼핑해 드립니다"

로봇에 세상에 등장한 지는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정작 보편적으로 이용하는 분야는 많지 않습니다. 로봇의 채택이 노동자들을 대체하고 일자리를 없앨 것이란 우려가 그 요인 중 하나인데요. 하지만 팬데믹 이후 나타는 노동력 부족과 임금 상승, 제품에 대한 수요 급증은 로봇 채택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로봇은 자동차나 항공 우주시설과 같은 대형시설뿐 아니라 소규모 공장이나 창고, 소매점, 농장, 심지어 건설 현장에서도 점점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무역단체인 첨단자동화협회(Association for Advanced Automation)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로봇 주문량은 전년 대비 28% 급증했습니다. 노동력 부족에 더해 머신러닝, 이동성, 손재주까지 탑재한 로봇의 기능성이 발전하면서 로봇이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이 대폭 늘어난 점이 주 요인입니다. 이에 더해 로봇을 사용하는 데 드는 비용 부담이 줄어든 점도 로봇 사용을 부추겼습니다.

👉 RaaS(Robot as a Service) 시대 도래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는 대신 월별 또는 연간 사용료를 지불하는 구독모델이 로봇에도 도입되고 있습니다. SaaS가 아닌 RaaS(Robot as a Service) 시대가 온 셈입니다. 조지아에 기반을 둔 제조업체 톰슨플라스틱(Thomson Plastic)은 RaaS 서비스로 인력 채용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로봇 구독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스티브 다이어 최고경영자(CEO)는 "기존에 시간당 15~18달러로 채용하던 직책을 대체하는 로봇을 시간당 10~12달러를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공급망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제조업을 부활시키려는 미국에서 자동화의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로봇에 대한 노동자들의 태도로 바뀌고 있고요. 반복적이고 지루한 작업을 로봇에 대신해주는 걸 일자리를 앗아간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제 많지 않은 듯 합니다. 전 분야로 뻗어 나가는 자동화 흐름과 로봇의 채택, 이를 관리 감독하는 인간의 모습이 미래의 한 단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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