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샤피로 회장 "CES2024 키워드는 AI와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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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권 2023.10.26 05:17 PDT
게리 샤피로 회장 "CES2024 키워드는 AI와 한국"
게리 샤피로 CTA 회장이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프리 CES2024 기자간담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 : 더밀크 손재권)

[CES2024] 게리 샤피로 CTA 방한 기자회견
삼성 LG HD현대 기아 두산 등 500개 한국 기업 참가 확정, 혁신상 25%가 한국 기업
AI가 CES2024 핵심 화두될 것

"CES2024 키워드는 AI와 한국이다"

게리 샤피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CES2024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화두다.

내년 CES에서 전체 쇼플로어에서 AI가 전 산업을 지배하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란 예측이다. 그리고 한국의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주요 무대를 차지하면서 '메인 스테이지'로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참가국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을 방문한 이유라는 것이다.

실제 게리 샤피로 회장은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정부 및 오세훈 서울시 장,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기업을 만난다.

샤피로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으로 HD현대 정기선 대표이사 사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HD현대는 올해(2023) CES에서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오션 트렌스포메이션' 비전을 발표했는데 내년에는 기조연설을 통해 건설장비, 로보틱스 등에 대한 비전을 선포할 예정이다.

게리 샤피로 회장은 "올해 CES에서는 미국을 제외한 국가 중 한국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지난 CES에 참여했다. 한국 혁신 기업들의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구체적 숫자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CTA 측은 CES2024 혁신상의 20~25%가 한국 기업(스타트업)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게리 샤피로 회장과 함께 킨제이 파브리지오 CTA 부사장, 존 켈리 부사장 등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이다.

게리 샤피로 CTA 회장(사진 왼쪽)이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CES2024 기조연설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가운데는 킨제이 파브리지오 CTA 부사장, 오른쪽은 존 켈리 부사장. (출처 : CTA 제공)

🎤 게리 샤피로 CTA 회장 모두 발언

한국 기업들은 지난 몇년간 CES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내년에도 500여개 기업이 참가가 확정됐고 유레카 파크에도 300개 이상 스타트업이 전시 예정이다.

한국은 지난 CES2023에 1만2370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두 번째로 많은 참석자 수였다. 인구 대비 CES에 참가한 기업이나 참관객으로 보면 거의 모든 국가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한국 혁신 기업들의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한국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2년만에 2배 이상 투자됐다. 한국 전체 GDP의 2%가 혁신 경제에 투자되고 있다. 한국은 1만5000개가 넘는 스타트업이 이씨고 블록체인, 핀테크, 생명공학, IoT, 뷰티, 패션 등의 분야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생각해보라. 20년전에는 한국에 스타트업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 놀라운 것이다.

이렇게 스타트업 비즈니스 생태계에 대한 한국의 투자는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거대 기업을 만들어가는 동력이 될 것이다. 한국은 이미 세계 3위 자동차 제조국이자 2위 반도체 시장이다. 다양한 신흥 기술 분야의 선두주자에 올라 있다.

지금의 공급망 전환도 한국에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CTA는 미 워싱턴DC에 본사가 있다. 그래서 워싱턴DC이 조야에서 지난 2012년 한미FTA 통과부터 면밀히 살펴볼 기회가 있었다. FTA 통과 이후 한미간 무역 규모는 85% 이상 증가했다. 미국 기술 기업들이 공급망 다변화를 추구함에 따라 한국은 실제로 더 중요한 핵심 파트너가 될 것이다. CTA는 공급망을 중국 등 한 국가에 너무 크게 의존하는 것은 우리 경제의 미래에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국과 유럽 등 같은 생각을 가진 민주주의 국가들은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자유 무역의 가치를 공유하며 개인 존중에 대한 가치를 공유한다.

한국은 인간의 자유를 위해, 민주주의를 위해, 그리고 미래에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 주고 싶은 중요한 것들을 위해 노력한다. 한국만큼 이런 가치관을 일치시키는데 집중하는 나라는 없다. 뒤돌아보지 말라. 

[CES2024 하이라이트]

인공지능(AI) - 오토모티브, 인프라, 헬스케어, 지속가능성, 스마트홈 등 전 산업에서 드러나는 AI의 발전이 CES 2024의 최대 화두가 될 전망

이동수단과 모빌리티(Transportation and Mobility) - 웨스트홀에 200개 이상의 참관사 참여

푸드테크와 애그테크(AgTech) - 언베일드 라스베이거스(Unveiled Las Vegas) 행사장 내 시식 공간 마련, 식품 및 농업 기술의 발전 선보일 예정

헬스케어 웰니스 테크 - 개인화, 온디맨드(On-demand) 헬스케어 관련 혁신 선보일 예정

주요 참관사: 삼성전자, LG전자, HD현대, 현대자동차, 아마존, 캐터필러, 구글, 혼다, 인텔, 존디어, 로레알, 메르세데스-벤츠, 파나소닉, 퀄컴, 소니, 비지오(Vizio) 등

CES 2024의 예상 수치:

130,000 개 이상 참관사 참여

유레카파크 내 1,000개 이상 스타트업 참여

웨스트홀 3,500개 이상 참관사 참여로 전시관 매진 목표

게리 샤피로 CTA 회장이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프리 CES2024 기자간담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 : CTA 제공)

개리 샤피로 CTA 회장이 밝힌 CES2024

🙋 CES 2024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나?

👉 CES 2024는AI, 지속가능성, 스타트업, 디지털 헬스케어, 이동수단과 모빌리티 등의 카테고리에서 삼성전자, LG전자, HD현대, 현대자동차, 아마존, 캐터필러, 구글, 혼다, 인텔, 존디어, 로레알, 메르세데스-벤츠, 파나소닉, 퀄컴, 소니, 비지오(Vizio)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13만개 이상의 참관사가 참여해서 역대 최대 행사가 될 것으로 본다. 유레카파크도 1,000개 이상 스타트업이 참여하며 웨스트홀에는 3,500개 이상 참관사가 참여, 전시관 매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 CES2024의 핵심 테마는?

👉 CES2024의 핵심 테마는 AI다. 자동차, 인프라부터 의료 및 지속 가능성, 스마트 홈, 더 많은 교통 및 이동성에 이르기까지 AI 발전은 모든 주요 산업에 영향을 미치 는 중심이 될 것이다.

내년엔 흥미로운 제품이 많이 나올 것 같다. AI는 전례 없는 방식으로 전 세계를 장악했다. 생성AI로 단 1년 만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생각해 보면 놀랍다. 인공 지능에 대한 더 많은 토론과 더 많은 제품, 더 많은 초점과 더 많은 패널 세션이 있을 것이다.

🙋 또 다른 흥미로운 분야가 있을까?

👉 푸드테크와 애그테크(AgTech) 다. 언베일드 라스베이거스(Unveiled Las Vegas) 행사장 내 시식 공간 마련할 계획이다. 여기에서 식품 및 농업 기술의 발전이 선보여진다.건강 및 웰니스 뿐 아니라 맞춤형 및 주문형 건강 관리를 제공하는 혁신을 볼 수 있다.

기조연설진도 화려하다. HD현대가 처음으로 기조연설에 합류한다.이외에도 로레알 CEO, 월마트 CEO,나스닥 CEO 겸 회장,지멘스 CEO등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번주에는  의료분야 데이터분석 및 솔루션기업 엘레반스 헬스도 기조연설에 합류했다.

CES2024의 주제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 CES2024의 주제가 ‘올 온(All on)’인데 무슨 뜻인가?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 올 온(All on)은CES에서 함께 모이는 모든 다양한 산업은 기술을 사용하여 세계의 가장 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것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우리는 CES 2024를 위한 브랜드 캠페인으로 생각해 냈다.

🙋 올해 이어서 내년에도 핵심 주제가 인간안보(휴먼 시큐리티)이기도 한데, 이 것도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 CES의 전반적인 주제는 지속 가능성, 그리고 기술을 통해 세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한국에서 시큐리티(안보)란 단어가 영어와 많이 다른 의미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보안(시큐리티)은 미국에서도 누군가 나쁜 짓을 하는 것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지만 유엔에서는 기본적으로 ‘인권’을 의미한다.

식량 안보(Food Security)를 생각해보면 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깨끗한 공기와 물을 확보하거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인간 안보(휴먼 시큐리티)다. 지난 2023년 CES에 초점을 맞췄으며 2024년에도 하이라이트 될 것이다.

몇 주 전에 유엔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 참석했다. 우리는 그 자리에서 새로운 휴먼 시큐리티를 발표했다. 나에게는 기술과 혁신이 답이다. 세상이 안고 있는 근본적 문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해결하자는 것이다. CES에서 우리가 목격한 혁신의 양은 매우 빠르고 강력하며 거대하다.

CES는 가젼쇼 아닌 혁신 비즈니스 플랫폼

🙋 그동안 CES를 개최하며 느낀 것은 무엇인가?

👉 우리는 소비자기술협회다. 과거엔 소비자 가전 협회 였다. CES란 이름이 혼란스럽다는 것을 이해한다. 하지만 우리는 플랫폼 제공자다.

우리의 임무는 참관객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와 신제품을 소개하고 핵심 이슈를 논의하게 하는 것이다. 이 것이 존 디어, 델타 항공, 크루즈 등이 기조연설을 한 이유다. 우리가 업계를 어떻게 확장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로레알은 또 다른 좋은 사례다. 로레알은 CES에 꾸준히 참가한 기업이었다. 그동안 CES를 개최하고 지난 15년간 기조연설을 섭외하고 3권의 책을 쓰면서 느낀 것이 있다.

오늘날 혁신을 하려면 자신의 영역 밖의 다른 회사와 함께 비즈니스를 해야 한다(you must do business with other companies outside your vertical area)는 것이다. 이 것은 지금 모든 혁신 기업의 DNA가 되고 있다. 때문에 우리는 쇼 플로어를 전시 업체간 만남의 장으로 설정하려고 노력했다. 둘째. 지금은 모든 기업이 기술 회사다(every company is a tech company)는 점이다.  

🙋 메타버스는 지난해 인기 었지만 지금은 시들어가는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나?

👉 메타버스는 우리가 미래를 향해 가고 있는 개념이다 . 때가 되기 전에 많은 논의가 있는 주제들이 있다. 어떤 제품이 성공하고 어떤 제품이 실패하는지는 시장에서 결정한다. 메타버스는 지금 현실에서 돌아간다기 보다는 우리가 진화하고 있는 영역이라고 보여진다( Metaverse seems to be something we are evolving to, but we're not running to).

🙋 기술 낙관론도 좋지만 AI 기술은 많은 문제를 동시에 갖고 있다.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모든 혁신은 사회, 정부 등 각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을 수반한다. 망치나 도끼, 자동차의 인쇄기, 전화, 컴퓨터 등 모든 혁신 기술은 처음엔 쉽게 받아들여지지 못했고 사용법도 몰랐다. 정부는 혁신을 환영함과 동시에 기업이 혁신할 수 있도록 가드레일을 쳐서 시민을 보호해야 한다. 내년 CES에서도 많은 정책 입안자들이 참가, 토론을 벌일 것이다.

분명히 AI는 기존엔 치료할 수 없는 질병을 치료하고 더 다양한 솔루션과 다양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더 나은 건강 관리를 제공하며 우리가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만들 잠재력이 있다.

하지만 동시에 AI는 새로운 문제를 야기한다. 우리는 인터넷이 도입되기 전에는 사이버 보안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고 그게 뭔지도 몰랐다.우리는 혁신이 보호되길 원한다. 혁신은 대기업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기업가와 혁신가에게서 나옵니다.  때문에 우리는 작은 회사를 보호하고 각분야에서 새로 회사를 시작하기 위해 많은 돈을 지불하지 않고도 혁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CES 아시아를 상하이에서 하다가 멈췄다. 한국에서 CES를 유치하고 싶어 한다. 생각 있는가?

👉나는 지난 며칠간 한국 기술 산업의 역동성과 성장, 그리고 힘을 직접 목격했다. 한국 기술 산업의 저력을 입증하는 많은 기업을 보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라스베거스의 CES가  기술의 글로벌 만남의 장소라는 것이다. CES참관객의 35%는 외국(미국 외)에서 온다. 우리는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가 신기술이 만나는 진정한 글로벌 장소라고 믿는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한국은 정말 좋은 곳이다.

게리 샤피로 CTA 회장이 지난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 전자전'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 : 더밀크 손재권)

[안내] '혁신 가이드' 더밀크와 함께하면 CES2024 완전 정복

CES를 가장 잘 아는 더밀크는 CES에서 무엇을 봐야 하는지, 누구를 만나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어내야 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준비했습니다. 

더밀크는 한국 대 중소기업의 C레벨 임원들, 정부 및 지방자치 단체 관계자, 각 대학 총장,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귀한 시간을 내 현장에 방문한 목적을 이루도록 CES2024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더밀크와 함께하면 CES에 못갔어도 간 것과 다름 없이 인사이트를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CES 현장에서는 더밀크의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통해 혁신을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약 3200개 기업이 쏟아내는 1만개의 신제품(서비스)에 묻히지 않고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CES 참관 및 비즈니스 협업 문의
(이메일) CES@themiilk.com / (카톡) 010-9917-7651 

더밀크는 CES2024에서 다음과 같은 혁신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 필드가이드 2024 (현장 가이드북 발행)

👣 VIP 플로어 투어 (현장 이그제큐티브 브리핑)

🎪 K 이노베이션 나이트 (1월 9일 VIP 네트워킹 이벤트, Invitation only) 

✍️ 프리뷰쇼 2024 (1월 8일 사전 브리핑, Group only) 

👀 CES2024 디브리핑 (1월 14일 이후) 등의 혁신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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