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하루 만에 700억 달러 폭증..."AI 주권이 폭발했다"
팔란티어, 6개월 약세장을 단 하루 만에 뒤집은 이유...'AI 주권'
미국 상업 매출 149% 폭증…기업들은 ‘더 좋은 AI’가 아닌 생존을 샀다
미국에선 표준, 유럽에선 퇴출…팔란티어의 AI 주권 딜레마
성장에서 현금으로: 팔란티어의 63% 현금 마진이 만든 재평가
더밀크의 시각: 지능의 디플레이션과 통제의 인플레이션이 오다
팔란티어(PLTR)가 실적 보고 후, 6개월의 약세장을 하루 만에 되돌렸다.
팔란티어가 2026년 2분기 매출 19억 3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였던 18억 1000만 달러를 1억 2300만 달러 상회한 수치로 6.8%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분기 매출 20억 달러에 근접한 기업에서는 드문 수치다.
중요한 것은 방향과 속도다. 1분기 85%였던 성장률이 2분기 93%로 가속했다. 특히 고객사 1000곳을 넘어선 시점에도 성장이 둔화되지 않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규모의 확대가 일반적으로 성장의 둔화를 부르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일반 법칙과 반대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2분기 실적만 좋은 것이 아니었다. 가이던스는 더 큰 폭으로 올랐다.
연간 매출 전망은 81억 5000만~81억 58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2% 성장했고 조정 잉여현금흐름은 45억~47억 달러로 제시됐다. 직전 분기의 전망 대비 약 5억 달러가 올랐다. 특히 미국에서의 약진이 눈부셨다. 미국 상업 부문 목표가 32억 2000만 달러에서 34억 2400만 달러 이상으로 재설정됐다.
수주는 매출보다 앞서 움직였다. 분기 총계약가치는 33억 7000만 달러로 49% 늘었고 미국 상업 부문에서만 21억 3000만 달러의 사상 최대 계약이 체결됐다. 미국 상업 잔여계약가치는 62억 4000만 달러로 1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알렉스 카프 CEO는 실적 발표에서는 이번 분기를 "비현실적"이라 표현하며 "AI 주권에 대한 수요가 마침애 폭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자 서한에서 고객들이 언어모델 기업의 "속국이 되기를 거부했다"고 표현했다.
팔란티어가 판 것은 더 나은 AI 플랫폼이 아닌, AI에 대한 통제권이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