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막아도 태양광이 이기는 이유: AI가 바꾼 에너지 질서

reporter-profile
권순우 2026.02.07 16:41 PDT
트럼프가 막아도 태양광이 이기는 이유: AI가 바꾼 에너지 질서
태양광 패널을 손에 들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출처 : 챗GPT)

[글로벌AX 혁명] 규제 역풍 뚫는 태양광 시장의 역설
2025년 글로벌 발전량 석탄 추월… "보조금 없어도 가스보다 싸다"
트럼프 지지층 70% "美 생산 태양광 찬성"… '반중' 정서가 기회
한화큐셀-LG엔솔 '동맹', 100% 미국산으로 공급망 리스크 정면 돌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생에너지 보조금을 줄이고 인허가 장벽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전력 시장은 정반대 방향으로 질주하고 있다.

백악관이 '화석연료 우선'을 외치는 사이, 텍사스와 인디애나, 플로리다 같은 공화당 우세 지역에서는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설치가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것. 정치는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시장은 액셀을 밟은 셈이다.

무엇이 트럼프의 정책 의지를 무력화시켰나?

답은 하나다. AI

AI 데이터센터가 만들어낸 전력 수요 쓰나미에 '태양광' 전성시대를 만들고 있고 트럼프가 무릎을 꿇을 수도 있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더 이상 '친환경 대안'이 아니라 가장 싸고 가장 빠른 전력원이다. 기후 정의가 아니라 산업 논리가 태양광을 살렸다.

더 흥미로운 건 이 변화가 환경주의자들이 아니라, 트럼프의 핵심 지지층에게서 먼저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산을 배제하고 '메이드 인 USA' 딱지를 붙인 태양광과 배터리는 정치적 반감을 넘어 보수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이 틈을 가장 정확히 파고든 기업들이 있다. 한국의 태양광·배터리 기업들이다. 한화큐셀과 LG에너지솔루션은 '100% 미국 공장 생산' 전략으로 트럼프 시대의 보호무역 장벽을 오히려 성장 기회로 바꾸고 있다. 정치가 멈추라 해도, 시장은 이미 다음 단계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회원가입 후 뷰스레터를
주 3회 무료로 받아보세요!

단순 뉴스 서비스가 아닌 세상과 산업의 종합적인 관점(Viewpoints)을 전달드립니다. 뷰스레터는 주 3회(월, 수, 금)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