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미 육군에 홀로렌즈 12만개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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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익 2021.03.31 14:58 PDT
마이크로소프트, 미 육군에 홀로렌즈 12만개 공급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를 활용한 ‘IVAS’ 시스템을 착용한 미 육군 (출처 : peosoldier)

지도, 나침반 표시... 열 화상 감지 기능도
미 육군 "실전 대비 훈련용으로도 사용"

마이크로소프트(티커: MSFT)가 미국 육군에 맞춤형 홀로렌즈 12만개를 공급한다.

31일 미 육군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국방부와 맞춤형 홀로렌즈(HoloLen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홀로렌즈는 머리에 착용하는 형태의 혼합현실(Mixed Reality) 기기다.

홀로렌즈는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경험을 모두 제공한다. 현실 공간에서 가상의 콘텐츠, 사물을 조작하며 상대방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일 ‘이그나이트 2021’ 컨퍼런스에서 홀로렌즈2와 3차원(3D) 디지털 협업플랫폼 ‘메시(Mesh)’를 사용해 물리적 공간을 초월한 협업 솔루션을 보여주기도 했다.

홀로렌즈2 기기를 착용한 사용자들이 자신을 본뜬 아바타 형태로 특정 공간에 모여 회의를 하거나 눈앞에 보이는 3D 건축 설계도면을 손으로 만지며 대화를 나누는 식이다.

CNBC에 따르면 이번 계약의 규모는 최대 218억8000만달러(약 24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0년에 걸쳐 미 육군에 홀로렌즈를 공급하게 된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장중 238.57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69% 오른 235.7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 육군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를 활용한 ‘IVAS(Integrated Visual Augmentation System)’를 사용할 전망이다. 이 시스템에는 지도와 나침반이 표시된다. 밤에도 사람을 인식할 수 있는 열 화상 감지 기능도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육군은 블로그를 통해 “IVAS 시스템은 향상된 상황 인식, 정보에 입각한 의사 결정을 가능케 한다”며 “혼합현실 교육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전에 앞서 훈련용으로도 사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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